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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괜히 왔다!" '검은 신화: 오공' 제작자의 뒤끝

TGA 2관왕에도 단단히 삐친 펑지 CEO

김재석(우티) 2024-12-16 15:09:33
지난주 막을 내린 더 게임 어워드(TGA)에서 '액션 게임상'과 '플레이어의 목소리'로 2관왕을 차지한 <검은 신화: 오공>. 개발사 게임사이언스는 이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은 모양이다.

게임사이언스의 펑지(冯骥) CEO는 자신의 웨이보에 "내가 괜히 왔다!"(我特么白来了!)​며 노골적인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는 "상실감, 아쉬움, 그리고 환상을 내려놓는 일이 더 크다"며 "올해의 게임(GOTY) 선정 기준이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4년 TGA의 GOTY는 소니와 팀 아소비의 <아스트로봇>에게 돌아갔다.


펑지의 웨이보 일부 발췌


그는 이어서 "저도 많은 플레이어의 발언에서 강한 불만을 보았고, 불쾌한 감정을 보았고, 대부분 유머러스하게 표현했는데, 웃겨 죽겠다(笑死)"는 코멘트를 남겼다. <검은 신화: 오공>이 GOTY​ 등극에 실패하자 중국 내 팬들은 스팀과 SNS 등지에서 TGA 주최측의 결정을 비판하는 메시지를 여럿 남겼는데, 펑지 CEO가 이에 반응을 한 것이다.


​펑지는 "앞으로 더 많은 동료들이 전 세계의 고품질의 흥미롭고 자신감 있는 중국 이야기를 만들 것"이라고 자신하면서 "우리는 계속 강해지고 있다"는 말을 남겼다. 16일 기준, 펑지의 웨이보 포스트는 12만 7천 개의 '좋아요'를 기록했다.


한편,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는 '최고의 음악', '최고의 액션' 부문에 이름을 올렸으나 무관에 그쳤다. 국산 게임의 TGA 첫 수상은 2017년의 일이다. 당시 블루홀(현 크래프톤)은 TGA에서 <PUBG>로 '최고의 멀티플레이어 게임상'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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