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 2006 현장에서의 <WoW>는 조용하고도 파급력 높은 결과를 가져왔다. 그저 시연대를 설치해놓은 것만으로도, 수많은 인파의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게임. 더군다나 세간의 화제를 모았던 확장팩을 최고의 아이템으로 즐겨볼 수 있다는 사실은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절로 멈추게 하기에 충분했다.
그 관심의 현장 속에서 디스이즈게임은 블리자드의 <WoW: 불타는 성전> 개발의 총책임을 맡고 있는 탐 칠튼을 만나 와우저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줄만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게임은 실로 놀라운 모습이었다. 확장팩에 이르러 또다시 새로운 게임으로 거듭나려는 <WoW: 불타는 성전>. 과연 어떤 모습일까?
TIG> 드레나이가 새로운 얼라이언스 종족으로 편입된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다. 어떤 계기로 드레나이가 진영에 합류하게 됐는지 또 어떤 특징을 가지게 될지 궁금하다.
외계를 떠돌다 아웃랜드에 정착한 드레나이는 본래 심성이 착하고 순수한 종족이다. 하지만 앞선 스토리에서 알 수 있듯 불타는 군단에 의해 오크와 함께 타락해버렸고 흉측한 모습을 띄게 된 것이다. 본래는 지금 공개된 모습과 같다고 할 수 있는데, 기존의 얼라이언스 종족들보다는 덩치가 훨씬 큰 편이다.
헥소나르에 서 있는 드레나이. 뒤에 보이는 비행선이 바로 불타는 군단에 의해 격추당한 모함이다.
이들이 아웃랜드에서 탈출, 불타는 군단에 의해 칼림도어 북서쪽 지역엔 ‘헥소나르’에 추락하면서 시작된다.
TIG> 드레나이가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은 모두 정해진 상태인가?
전사, 사제, 성기사, 법사, 그리고 사냥꾼 정도로 추려졌지만 확정된 내용은 아니다.
어둠의 문 앞에 선 드레나이 전사
TIG> 어둠의 문(다크포털)을 열기 위해 월드이벤트가 치러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냥 열게 될지, 월드 이벤트를 진행할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초기엔 월드 이벤트를 벌일 계획이었지만 평등한 조건을 위해 어떤 결정을 할지는 미지수다. 물론 어떤 방식으로든 이벤트가 벌어지긴 할 테지만 말이다.
TIG> 아웃랜드가 흥미로운 방향으로 운영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아웃랜드 전체가 흥미로움 그 자체지만 특징을 설명하자면 자연스러운 PvP가 일어나는 일종의 RvR 지역이라는 것이다. 점령전을 통해 필드 PvP를 강화, 기존 유저들이 느꼈던 아쉬움을 이를 통해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헬파이어에서 전쟁을 벌이는 플레이어들의 모습
사실 블리자드 내부적으로도 현재의 명예 시스템에 큰 문제가 있다는 걸 인지하고 있다. 시간을 너무 많이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완벽한 해결책이라고 할 순 없지만 아웃랜드를 활성화된 PvP 지역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래서 현재 여러 지역을 PvP를 위한 공간을 위해 남겨두고 여러가지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점령하는 진영에 특정한 보너스를 제공한다는 식으로 메리트를 줄 계획이다.
헬파이어의 얼라이언스 vs 호드 전쟁지역
TIG> 하지만 일반필드에서의 대규모 전쟁은 지금껏 심각한 랙현상을 초래해왔다.
그 문제를 물론 잘 알고 있다. 이를 획기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여러가지 방안이 계획돼 왔다. 그 본격적인 시작이 확장팩 추가 시점이 될 것이다. 물론 일반지역에서도 이런 현상은 개선될 것이지만 특히 아웃랜드는 여러 가지 면에서 신기술이 적용된 지역인 만큼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
날아다니는 탈 것의 적용이 바로 그것이다. 일반필드에서 와이번이나 그리폰이 날아다니고 또 외곽이 보이는 것은 일종의 눈속임이었기 때문이다.
지상에서 펼친 날아다니는 탈 것
TIG> 날아다니는 탈 것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다. 어떻게 얻게 되는 것인가?
70레벨에 골드로 구입할 수 있다. 물론 어느 정도의 가격은 예상해야 한다. ^^ 날아다니는 탈 것은 단순히 이동수단으로서의 역할만하게 되진 않을 것이다. 이 이동수단을 통해야만 갈 수 있는 지역이 있을 것이고 이를 통해서만 열 수 있는 지역이 있을 것이다.
보석세공창
TIG> 보석세공에 대해 설명해달라. 보석세공에 필요한 보석은 어떻게 구해야하는가?
일단 드레나이 종족이 15%의 보석세공 숙련도 이점을 가지고 있다. 보석은 아이템에 보이는 소켓에 점차 상위 보석을 끼워넣는 방식으로 아이템의 성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보석은 몬스터에게 드롭되거나 보석세공작업으로 구할 수 있다. 아이템에 끼워진 보석은 다시 뺄 수 없지만 겹쳐서 끼우는 것은 가능하다.
블러드엘프 vs 드레나이
TIG> 불타는 성전에 새롭게 등장할 던전이 궁금하다.
일단 다들 알고 계실만한 ‘카라잔’과 ‘헬파이어 시타델’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일리단이 있는 블랙템플과 그 주위를 떠다니는 템페스트 킵, 코일팽 등 5인용 인스턴스 던전 상당수가 등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