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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프리챌, 2WAR로 승부수 띄운다

프리챌 손창욱 대표 "새로운 성공케이스 만들겠다"

스내처 2006-07-06 14:31:28

“침몰한 타이타닉호를 인양해 수리하느라 바빴습니다.”

 

최근 게임포털 ‘노라조’를 앞세워 프리챌의 게임시장 진출을 본격화한 손창욱 대표의 첫 마디다.

 

2005 7월 취임 후 동영상 서비스 'Q'의 런칭과 게임포털 ‘노라조’의 리뉴얼을 통해 프리챌의 적자구조를 흑자구조로 전환하는데 성공한 손창욱 대표는 ‘게임’을 새로운 성장엔진의 한 축으로 삼아 ‘프리챌’을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포털로서 성공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커뮤니티 기반 포털 프리챌이 디지털 컨텐츠를 담는 그릇이라면 게임은 그 그릇을 채울 컨텐츠라고 생각합니다. 네이버와 네이트가 각각 정보와 감성에 초점을 맞춘 케이스라고 하면 프리챌은 재미에 중점을 둔 커뮤니티 포털입니다. 그리고 이 연장선에 게임포털 노라조가 있습니다.”

 

손 대표는 게임포털 ‘노라조’와 커뮤니티 포털 ‘프리챌’의 연계를 통해 기존 게임포털과의 차별화를 두고 이를 바탕으로 포화된 온라인게임시장에 승부수를 띄울 예정이다.

 

이에 대해 손 대표는 “노라조의 사이트 리뉴얼 및 관련인원 정비를 진행했으며 게임배급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그동안 게임업계 경력자들로 구성된 내부 전담팀을 구성, 라인업 확보에 주력해 왔다”고 설명했다또 “프리챌과의 연계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브랜드 통합작업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리챌이 확보하고 있는 1,300만명 정도의 유저 풀을 잘 활용하고 노라조의 퍼블리싱 노하우를 접목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게 손 대표의 설명이다.

 

▲프리챌의 새로운 성장동력이라 할 수 있는 Q서비스(왼쪽)과 노라조(오른쪽)

 

손 대표는 올 여름 베타테스트를 진행할 시온소프트의 신작 온라인 FPS게임 <2WAR>를 통해 게임사업에서의 첫 승부수를 띄울 예정이다.

 

프리챌 유저의 게임유입을 위해 프리챌이 가진 커뮤니티 및 ‘Q’ 서비스 등 개인미디어 네트워크를 게임과 연동시켜 노출을 극대화하고 FPS게임 유저층을 중심으로 초반 인기몰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프리챌 주요 유저층이 25~35세 남성층이란 점도 적극 공략하기 위해 8월부터 본격적인 마케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렇게 게임사업 본격화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실행단계에 옮겨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손 대표는 사업의 성공에 대해 전혀 조급하지 않은 모습이다오히려 일을 서두르다 파트너 관계에 있는 개발사들과 맺은 ‘신의’가 깨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손 대표는 “게임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성공이 아닌 성공케이스를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그 바탕에는 개발사와 퍼블리셔 간의 신의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이어 “<2WAR>가 프리챌에게는 게임 퍼블리싱 사업에 있어 성공의 초석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타이틀이다. 하지만 단순한 게임의 성공보다는 이 게임의 성공이 개발사와 퍼블리셔가 지속적인 믿음을 가질 수 있는 좋은 선례로 남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WAR>를 포함해 올해 2개 이상의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라는 손 대표는 퍼블리셔를 찾지 못하고 있는 실력 있는 개발사를 적극 발굴하고 투자해 게임업계에 새로운 성공케이스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성공히스토리만 만들어 낸다면 게임매출을 프리챌 전체매출의 40%까지 끌어올리는 것, 노라조를 게임포털 3강 다음의 위치로 성장시키는 것 등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는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손 대표는 인터뷰 내내 ‘선택과 집중’, ‘참여와 개방’이란 말을 반복했다.

 

성공할 가능성이 있는 아이템을 발굴해 투자하고 여기에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현재 게임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그의 철학이다.

 

게임사업에 있어 이런 그의 철학이 ‘게임’이란 프리챌의 또 다른 성장엔진에 불을 붙여 국내 온라인게임시장의 새로운 성공케이스를 낳을지 아니면 ‘새로운 시도’란 의미만 남긴 채 사라져갈지 프리챌과 손 대표의 향후 행보가 궁금해진다.

 

[[#Movie News/2WAR_teaser.wmv#]]

▲프리챌이 퍼블리싱할 온라인 FPS게임 <2WAR> 티저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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