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넥슨의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얼굴이 될 다섯 명의 ‘메이플 걸’이 선발됐습니다. 그녀들은 앞으로 <메이플스토리>의 CF 및 각종 이벤트에서 활동할 예정인데요. 디스이즈게임에서 미리 만나봤습니다. 메이플 걸의 매력에 푹~ 빠져보시죠! / 디스이즈게임
8월의 더운 어느 날, 메이플 걸이 선발됐다는 자료를 목격한 본 기자는 주저 없이 넥슨에 러브콜을 날려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 날짜는 점점 다가오고 결국 D-Day인 16일이 다가왔습니다.
미녀들의 인터뷰를, 그것도 5명을 한꺼번에 해야 한다는 것은 엄청난 부담이었습니다. 5명의 미녀가 제 얼굴을 빤히 쳐다본다고 생각해보세요. (어머~ 부끄부끄~ *-_-*)
드디어 인터뷰 장소에 도착하니 메이플 걸들이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며 기자를 반갑게 맞이했습니다. (아~ 이대로 죽어도 좋아! ㅠ_ㅠ)
강현정(22), 정다혜(20), 서지승(19), 홍아름(18), 오가은(14)으로 구성된 메이플 걸은 인터뷰가 있었던 16일 새벽까지 CF 촬영에 임해 많이 수척한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소녀 특유의 발랄함은 항상 살아있었습니다.
첫째! 메이플 걸의 맏언니, 강현정
강현정 양(22)은 평범한 04학번 대학생이었지만 미스코리아 강원 진으로 뽑히며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172cm의 훤칠한 키에 큰 눈이 매력적인 그녀는 이후 엘리트모델 대회에도 출전, 입상하게 되었죠.
“원래 꿈은 도서관 사서였어요. 사서 교사가 되고 싶어서 도서관 학과에 지원했는데 미스코리아가 됐어도 그 꿈은 간직하고 있었죠. 하지만 모델 제의를 받고 모델의 세계에 들어가게 되면서 꿈이 바뀌었죠. 어떻게 보면 주위에서 가만 놔두질 않은거죠. ^^;”
사실 중학교 3학년때 처음 모델 제의가 들어왔었지만, 아버지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합니다. 하지만 미스코리아가 된 이후부터는 아버지가 오히려 딸을 응원하게 됐다고 하네요.
그녀는 다양한 선행을 해온 것으로 유명합니다. 2004년 미스코리아 강원 진에 선발됐을 때, 상금 200만원을 북한 용천역 참사 돕기 및 골수암 학우 돕기 성금으로 내놓은 것은 물론, 엘리트모델 대회에서 받은 상금도 모교에 장학금으로 기탁하기도 했죠.
“이번 메이플 걸 선발 제의는 기획사를 통해 들어왔어요. 얘기를 들었을 땐 컨셉이 특이해서 정말 해보고 싶었죠. 하지만 그 뒤 연락이 없어서 떨어진 줄 알고 있었는데 3주째에 최종 합격했다고 연락이 오더라고요. 기분이 너무 좋았죠. CF도 재미있게 찍었어요.”
그럼 맏언니가 즐겨하는 게임은 뭘까요? 게임에 푹 빠지는 성격이 아니라서 게임을 많이 해보진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중 제일 자주 하는 게임은 <카트라이더>라고 하네요. 아이템전을 주로 하는데 계급은 신경쓰지 않고 그냥 재미있게 즐긴다고 합니다.
“<카트라이더>를 하면서 제일 서러웠던 건 팀플할 때 잘 못한다고 계속 강퇴당하는 거였어요. 강퇴하지 말아주세요~!”라고 부탁까지 했답니다.
지금은 메이플 걸에 충실하기 위해 <메이플스토리>를 잘 하는 친척에게 특강을 받고 있다고 하네요. <메이플스토리> 아이디는 ‘X사원현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특별히 아이디의 한 단어에 X자 표기를 하였습니다. <메이플스토리>를 즐기다가 비슷한 아이디를 목격하면 관심 가져주세요. ^^;)
게임 분야에는 처음 얼굴을 내미는 강현정 양. 메이플 걸 활동을 열심히 하는 것은 물론 연기자의 꿈도 함께 키워가면서 더욱 노력해서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리고 싶다는 그녀의 포부가 아름다웠습니다.
둘째! 생각보다 터프한 그녀, 정다혜
160cm의 작고 아담한 그녀, 정다혜 양(20)! ‘코리아 그라비아’ 모바일 화보의 첫 번째 모델이기도 한 그녀는 인터넷을 통해 ‘제 2의 문근영’으로 알려지고 있는 모델입니다. 중학교때부터 모델 활동을 시작해 학생복은 물론, 각종 패션지 화보에서 모델로 활동했죠. 그런 그녀가 이제 <메이플 스토리>의 얼굴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어렸을 때부터 꿈이 배우였어요. 작년에 건국대 연극영화과에 합격해서 현재도 열심히 준비중에 있구요. 부모님이 배우가 되는 것을 적극적으로 밀어주고 계세요.”
이번 메이플 걸 선발 제의를 2개월 전에 처음 받았을 땐 평소에 하는 CF와 비슷할 거라고 생각했던 그녀. 그런데 메이플 걸이 섹시하고 노출이 많은 컨셉이라고 잘못 전달받아 처음엔 거절을 했었다고 합니다.
그 뒤로는 그냥 잊고 지냈는데 한 달 뒤 다시 제의가 들어왔다고 하네요. 하지만 그녀는 같은 건인지 모르고 미팅 자리에 나갔고, 이야기를 통해 오해를 풀어 단번에 메이플 걸이 되는 기회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게임을 많이 좋아하는 편이에요. 가장 친한 언니가 게임 MC였던 윤서희(헬로우 플스마켓, 퀴니 생방송 오디션 등. 현재 SBS 생방송 TV연예 패널)인데 언니 덕분에 게임을 많이 접하게 됐어요. <메이플스토리>, <포트리스 패왕전>, <오디션>, <프리스타일>, <카트라이더>, <비앤비>, <스페셜포스> 등 유명한건 다 해봤죠.”
정다혜 양은 게임을 즐길 때는 계속 집중해서 즐기다가 ‘아, 이정도 즐겼으면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면(즉, 질리면) 바로 다른 게임을 즐기는 스타일이라고 합니다. 물론 안하다가 그 게임이 생각나면 다시 하기도 한다네요.
“게임은 하루에 평균 3시간 정도 즐기는데 요즘은 PS2용 게임 <데프잼 : 파이트 포 뉴욕>이라는 게임에 빠져있어요. 정말 재밌거든요. 친구들은 물론 엄마와도 같이 즐겨요.”라는 그녀의 대답에서 의외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데프잼을 엄마와 함께 즐긴다니… <데프잼>은 브레드 피트 주연의 영화 <파이트 클럽>처럼 길거리 싸움을 소재로한 액션물인데요, 뼈가 으스러지고 피가 튀는 과격한 게임입니다.
나이트나 클럽, 술을 좋아하기 보다는 볼링장, 보드게임방 등을 자주 가며 활동적인 것들을 좋아한다는 정다혜 양. 요즘은 방학이어서 스케줄이 없으면 친구들과 함께 '플스방'에 간다고 합니다. 자신의 메이플 아이디는 ‘X32몽키즈’라고 부끄럽게 얘기하는 그녀, 앞으로 활동적이고 멋진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셋째! 게임도, 데뷔도 언니보다 먼저에요! 서지승
사실 게임팬들 사이에서 서지승(19)이라는 이름은 꽤 알려져있는 편입니다. 바로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서지수 선수의 동생으로 유명세를 탔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이젠 ‘서지수의 동생’이 아닌, ‘연기자 서지승’으로 나아가고 있답니다.
“초등학교 6학년때까지 육상 선수였고, 그것이 꿈이었어요. 하지만 6학년 때 길거리에서 캐스팅됐고, 중1때 연기자로 데뷔하게 되면서 꿈이 바뀌었어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연기자의 꿈을 실현시켜나가고 있는거죠.”
세상 사람들이 오해를 하는 부분이 있는데요. 엄연히 따지면 서지수 선수보다 서지승 양의 데뷔가 먼저였습니다. 따라서 ‘서지수의 동생 서지승’이 아니라 ‘서지승의 언니 서지수’가 돼야 한다는거죠.
게다가 <스타크래프트>도 서지수 선수보다 먼저 시작했다는 사실! 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네가 서지수 선수 동생이냐’고 신기해한다고 합니다. 그럴때마다 서지승 양은 재미있고 뿌듯하다고 하네요.
“어렸을때부터 지금까지 가장 많이 즐겨온 게임은 <테트리스>에요. 한때 <디지몬RPG>를 했었는데 사실 인터넷 게임보다는 <고인돌>, <슈퍼마리오>, <버블보블>, <컴온베이비> 등 옛날에 출시된 아케이드 게임을 더 좋아해요. 옛 추억을 상상하며 재미있게 하는데 요즘은 이 게임을 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아서 아쉬워요.”
집에서는 서지수 선수가 타온 Xbox로 <모토GP>도 즐긴다는 그녀. 하지만 Xbox로 온라인이 된다는 사실은 모르고 있었습니. 특히 전 세계 사람들과 즐길수 있다고 말해주자 놀라는 눈치였죠.
“카트 아이디는 제 이름이 포함돼있는데요. 카트하다가 잘 못하면 ‘야! 서지승 너 나가!’라고 하거든요. 그럴 때 ‘어, 내 이름을 어떻게 알았지?’라고 물어봤더니 ‘세상에 누가 자기 이름으로 아이디 만드냐?’라고 말해서 속상한 적이 있었구요. 많이 유치하다라는 말도 들어봤어요. ^^;”
<반올림2>, <백만장자와 결혼하기> 등의 드라마와 영화, 각종 CF를 통해 귀여운 이미지(절대 컨셉이 아니라 원래 그렇다고 주장하네요. ^^;)을 선보였지만 이번 메이플 걸 활동을 계기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싶다는 그녀, 서지승.
“솔직히 제가 많은 CF와 드라마에 나왔지만 알아보는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그나마 <반올림2> 덕분에 학생들은 많이 알아봐줬죠. 이제 메이플 걸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아, 얘는 이것도 할 수 있고 저것도 할 수 있구나’라고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해요. 앞으로 <메이플스토리>도 열심히 할께요~ 제 메이플 아이디는 '지승X'에요~.”
지금 고등학교 3학년인 그녀는 연극영화과에 진학하고 싶다고 합니다. 본격적으로 연기 공부를 하면서, 영화도 해보고 싶고 드라마도 다시 찍고 싶고 연극도 근사하게 해보고 싶다는 서지승 양, “다 잘 될거에요~”라며 활짝 웃는 모습에서 그녀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넷째! 메이플 걸의 유망주, 홍아름
164cm, 45kg의 균형잡힌 몸매, 깔끔한 이미지의 고등학생 메이플 걸 홍아름 양(18). 패션지의 모델로만 조용히 활동하던 그녀가 드디어 메이플 걸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자 합니다.
“원래 꿈은 물리치료사였어요. 어렸을 때부터 체육을 해왔는데 체육교사보다 물리치료사가 더 마음에 들었거든요. 하지만 고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연기자의 꿈을 키워나가기 시작했어요.”
사실 홍아름 양은 중학교때 이미 연예인이 될 기회를 잡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당시 한창 유행한 것이 연예 관련 사기였기 때문에 부모님이 강하게 반대하셨다네요. 하지만 운명을 거스를 순 없는 걸까요? 고등학교 때 인터넷에 올린 사진이 연예 소속사의 눈에 띄면서 그녀는 패션지 모델 활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번 메이플 걸 섭외를 받고 미팅을 3~4번 정도 했는데 이후 연락이 없길래 떨어진 줄 알았답니다. 다행히 최종 미팅을 하자는 연락이 왔고, 절차를 거쳐 선발되었다고 합니다.
“저는 <메이플스토리>, <스타크래프트>, <서든어택>을 자주 해요. 처음 해본 게임은 <크레이지아케이드>구요. 하지만 한 번 하면 푹 빠지는 스타일이라 엄마에게 많이 혼났어요. 게임은 PC방에서 하지 않고 집에서만 하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빠질까봐 가끔 하는 편이에요.”
디스이즈게임 유저들과 함께 <메이플스토리>를 즐기기 위해 홍아름 양이 공개한 아이디는 '아름공주X'! 과연 공주 뒤에는 무슨 글자일까요?
“저는 이번이 첫 CF에요. 경험이 없는 상태죠. 하지만 이걸 계기로 사람들에게 익숙한 얼굴이 되고, 이를 발판으로 삼아서 드라마도 하고 싶어요. 꿈만 야무지죠. ^^;”
앞으로 경력을 많이 쌓아서 연극영화과에 진학하고 싶다는 홍아름 양. 열심히 할 것이라며 두 손을 꼭 쥐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 계속 응원하고 싶어집니다.
다섯째! 메이플 걸의 마스코트, 오가은
메이플 걸 5인방의 막내, 오가은 양(14)은 올해 초, 학생복 모델 컨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등장한 기대주입니다. 이제 중학교 1학년이지만 167cm의 큰 키와 시원시원한 이목구비가 특징인 그녀의 꿈은 무엇이었을까요?
“원래 꿈은 판사였어요. 부모님이 제가 판사가 되면 좋겠다고 하셨고 저도 그렇게 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초등학교 6학년때, 인터넷에서 교복 모델 선발대회가 있다는 걸 봤고 엄마가 ‘한 번 나가보라’고 하셔서 출전하게 됐어요.”
처음에는 인터넷으로 응모한 그녀. 하지만 그 뒤에 돌아온 것은 사진 밑에 달린 심한 악플들뿐이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의 어린 소녀에게 악플은 큰 마음의 상처로 남았죠. 이를 본 엄마는 사진을 삭제한 뒤 서류로 응모하게 됐고, 심사를 통과해 본선에 올라가 대상을 수상하게 됐습니다. 이것이 그녀의 첫 데뷔 무대였죠.
“이번 메이플 걸 제의는 소속사를 통해 들어오게 됐어요. 홍아름 언니와 같은 소속사였거든요. 게다가 제가 게임을 아주 좋아하는 걸 아셨는지 자연스럽게 메이플 걸에 합류하게 됐어요.”
그녀가 처음으로 해본 게임은 다름아닌 넥슨의 클래식 RPG <일랜시아>라고 합니다. 정말 재미있게 즐겼던 게임이라고 하네요. 지금은 <메이플스토리>. <크레이지아케이드>,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를 즐기고 있다고 합니다. 메이플 아이디는 'X연친구가은'이라고 밝혀줬습니다.
특히, 메이플 걸 5명 중 <메이플스토리>가 가장 친숙한 그녀는 각 서버별로 여러 캐릭터를 키우며 그 중 50레벨이 넘는 법사 캐릭터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CF 촬영 도중 게임을 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자신의 캐릭터로 접속해 친구들과 플레이를 하다 보니 게임에 너무 몰두한 나머지 감독님께 혼난 적도 있다고 하네요.
이렇게 게임을 좋아하는 그녀이지만 게임은 평일에는 절대 하지 않고 주말에 2시간 정도만 즐기고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엄마가 만들어준 규칙이라고 하네요.
“제가 아직까지는 초보라 모르는게 많아요. 하지만 연기자의 꿈을 안고 있는 이상, 정말 열심히 해서 이번 메이플 걸을 발판 삼아(같은 ‘발판’ 용어를 쓰니까 홍아름 양이 핀잔을 주더군요. ^^;) 좋은 연기자가 되고 싶어요.”
오가은 양은 인터뷰 내내 왕성한 식욕을 자랑했습니다. 욕심이 많아 보이더라고요. 앞으로 그 욕심처럼 연기에 대한 욕심을 키워 스타로 발돋움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메이플 걸 여러분들이 TIG 유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답니다. 들어보세요. 앞으로 CF와 이벤트를 통한 그녀들의 멋진 활동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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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 마디 더 하네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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