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게임이 23일 ‘비전 엠게임’이란 자체 행사를 통해 <열혈강호 스트라이커즈>을 처음 공개했습니다.
축구를 소재로 한 캐주얼 스포츠게임 <열혈강호 스트라이커즈>는 <열혈강호 온라인>의 원소스멀티유즈 프로젝트 일환으로 개발된 작품인데요. <열혈강호> 컨텐츠가 또 다른 형태로 사용되는 만큼 이 행사에는 <열혈강호> 원작자 중 스토리를 담당하는 전극진 작가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전극진 작가는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시종일관 호기심어린 눈으로 엠게임의 신작영상과 설명을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는데요. 특히 <열혈강호 스트라이커즈>에 대한 설명이 나오자 자세를 고쳐 앉으며 게임설명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열혈강호> 컨텐츠가 RPG가 아닌 스포츠게임으로 개발된 사례는 처음이어서 더욱 그런 듯 했습니다. 원작자가 느낀 <열혈강호 스트라이커즈>는 어떤 게임이었을까요?
◆무협+축구=소림축구?
전극진 작가는 행사 전에 <열혈강호 스트라이커즈>에 대한 게임내용을 소개받았을 뿐만 아니라 이미 게임을 어느 정도 체험해봤다고 합니다.
전 작가는 “<위닝일레븐> 등 축구게임을 좋아하는 편인데다 <열혈강호>를 소재로 하고 있는 축구게임이어서 재미있게 즐겼다. 무협소재를 축구와 접목한 점에 굉장히 놀랐다”며 게임에 대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특히 전 작가는 <열혈강호 온라인>에서 선보였던 무공습득, 문파시스템 등의 요소가 <열혈강호 스트라이커즈>에 효과적으로 반영된 것 같아 원작자로서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또 등장 캐릭터가 슛이나 드리블을 할 때 진을 치거나 무공을 사용하는 모습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고 하네요. 조금 과장된 면도 있지만 자칫 무미건조할 수 있는 스포츠게임의 재미를 무협적인 요소로 극복한 점은 유저로서 기쁘다는 것이 전 작가의 설명입니다.
전 작가는 <위닝일레븐>과 같은 축구게임이 가진 게임성과 <열혈강호>의 무협 컨텐츠가 조합된 모습을 보고 문득 영화 <소림축구>를 떠올렸다고 합니다. <열혈강호 스트라이커즈>의 정보를 접하고 영화 <소림축구>를 떠올린 것은 비단 전 작가 뿐만은 아닐 것입니다.
그는 캐릭터가 무공을 사용할 때 화면에 뿌려지는 효과 중 무공이름이 아로 새겨지는 텍스트 이펙트가 인상 깊었다며 <열혈강호 스트라이커즈>가 서비스 되면 꼭 이 부분을 주목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컨텐츠의 다양한 활용에 놀랐다. 작품에 영향 줄 것
전 작가는 <열혈강호 스트라이커즈>의 컨텐츠 활용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열혈강호> 원작자로서 당연한 것이 아니겠냐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정작 원작자 자신은 “이런 부분에 대한 컨텐츠 활용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게임으로서 컨텐츠를 활용하는 측면에서 한 수 배운 듯 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전 작가의 설명에 따르면 축구게임으로 <열혈강호>의 컨텐츠를 활용하는 것에 대한 제안은 엠게임으로부터 처음 받았다고 합니다. 제안은 받았지만 <열혈강호 스트라이커즈> 개발에는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는군요. 게임의 방향성을 잡을 수 있는 힌트도 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행사직전에 접한 <열혈강호 스트라이커즈>의 모습은 상당히 인상적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전 작가는 “게임분야에서의 <열혈강호> 컨텐츠의 다양한 활용에 대해 놀랐다. 무협이외의 분야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도 없었던 자신이 부끄럽다. 게임에 대해 잘 모르지만 <열혈강호 스트라이커즈>는 ‘<열혈강호> 컨텐츠의 활용’이란 부분에서 잘 만들어진 게임으로 생각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모든 작업을 엠게임 개발자가 한 것으로 안다. 작품의 완성도와 작가적 상상력에 놀랐다”고 덧붙였습니다.
엠게임의 신작 온라인게임 <열혈강호 스트라이커즈>는 여러 부분에서 의미를 갖는 작품이 될 것이란 점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었습니다.
<열혈강호 스트라이커즈>로 전혀 생각지 못했던 소재와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재미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알게된 전 작가. <열혈강호>에서는 아니지만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다른 작품을 통해 이러한 새로운 재미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하네요.
<열혈강호 스트라이커즈>를 통해 느낀 신선함이 전극진 작가의 작품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선보여지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