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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곡과 손맛의 하모니, 팝 스테이지

엠게임 ‘팝스테이지’ 개발실 김 일 개발실장

현남일(깨쓰통) 2007-02-20 22:21:10

 

국내 온라인 리듬액션 게임의 선구자로 손꼽히는 <오투잼>을 서비스했던 엠게임에서 새로운 형태의 음악 게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이틴 감각의 정통 리듬액션 장르를 표방하고 있는 게임의 이름은 바로 <팝 스테이지>(Pop Stage). 엠게임에서 2007년을 겨냥해 야심 차게 개발 중인 프로젝트로 2월 22일부터 1차 테스트(쇼케이스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게임의 자세한 정보와 실체는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죠. 이에 디스이즈게임은 <팝스테이지>를 만들고 있는 엠게임의 김 일 개발실장을 만나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디스이즈게임


엠게임 <팝스테이지> 개발실 김 일 개발실장.

 

<팝스테이지>는 정통 연주형 리듬액션 게임

 

 

우선 <팝스테이지>는 어떤 형태의 음악 게임인지 설명 부탁합니다. 

 

 

 

<팝스테이지>는 기본적으로 <오투잼>이나 <DJ MAX> 같은 형태의 연주형 리듬액션 장르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화면 위에서 떨어지는 노트를 보면서 타이밍에 맞춰 정확하게 키를 누르는 방식의 게임이죠. 그런 만큼 <비트 매니아> 같은 방식의 게임을 즐겨봤다면 누구라도 손쉽게 게임에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정통 연주 게임을 표방하는 만큼 다른 무엇보다도 리듬액션의 기본. 즉 특유의 짜릿한 손맛에 무엇보다도 충실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오디션> 같은 댄스 게임들에서나 볼 수 있는 각종 다양한 화려한 볼거리들도(춤 동작 등) 부가적으로 최대한 많이 들어갈 예정입니다.

 

 

최근 음악을 소재로 한 게임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지만, 정통 연주형 리듬액션 게임은 드물었던 게 사실입니다. 어찌 보면 굉장히 용감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는데, 굳이 이런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정통 연주형 리듬액션 장르는 가능성이 큰 장르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지금까지 나온 온라인 연주 게임들은 대부분 스스로 마니악해지는 길을 택했기 때문에 제대로 꽃을 피우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게임 스스로가 마니악한 요소들을 철저히 분석해서 조절하고, 음악 게임의 기본인 연주에 보다 충실 한다면 분명 호응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입니다. <팝스테이지>는 그런 게임이 되고 싶습니다.

 

 

스크린샷이나 포스터를 보면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게이머들을 주된 타겟층으로 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도 그런가요?

 

 

그래픽면에선 10대 후반의 게이머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들을 많이 고려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렇다 게임이 꼭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의 게이머만 타깃으로 삼는 것은 아닙니다. 게임은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 모두를 타깃으로 잡고 있습니다. 음악을 좋아한다면 누구나 손쉽게, 그리고 부담 없이 익숙해질 수 있는 게임. 그것이 바로 <팝스테이지>입니다.

 

참고로 그래픽에 대해 부가설명을 하자면 애니메이션 느낌이 많이 나는 화사한 그래픽을 기본적인 컨셉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드러운 느낌의 카툰 기법을 사용했으며, 캐릭터들은 모두 5등신의 미소년-미소녀들로 디자인했습니다. (^^)

 

 

<팝스테이지>는 모두 5개의 키를 사용한다. 각 곡마다 다양한 난이도를 제공하기 때문에 누구나 연습하면 손쉽게 익숙해질 수 있다.

 

  

음악 게임이지만 댄스도 충실합니다

 

 

<팝스테이지>에는 댄스 게임들에서 볼 수 있는 볼거리들이 들어간다고 했는데요, 연주형 리듬액션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댄스 동작이 들어간다는 뜻인가요?

 

, 그렇습니다. <팝스테이지>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모두 <오디션>이나 <온에어 온라인>처럼 춤을 추게 됩니다. 댄스 모션이 굉장히 많이 준비되어 있고, 여기에 각각의 곡들마다 춤동작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그 분량만큼은 웬만한 댄스 게임 못지 않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리듬액션 게임의 특성상, 계속 노트를 치면서 춤 동작을 감상하기란 쉽지 않을텐데요.

 

 

그래서 <팝스테이지>에서는 연주 중간에 일시적으로 노트가 모두 사라지는 쇼 타임(Show Time)이 발동되게 하고 있습니다쇼 타임이 시작되면 게이머들은 모두 차분하게 캐릭터들의 춤을 감상할 수 있으며, 또한 현재 게임의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원한다면 채팅을 통해 다른 게이머들과 대화를 나눌 수도 있습니다.

 

 

그밖에 다른 음악 게임들과 차별화되는 <팝스테이지>만의 독특한 요소로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우선 시나리오 모드’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온라인 리듬액션 게임들은 단순히 음악을 즐기는 것에만 그쳤는데, <팝스테이지>는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가 게이머들이 마치 콘솔 게임처럼 게임 속의 시나리오를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PS2용 음악 게임인 <기타루맨> 같은 방식이라고 하면 이해하기가 쉬울까요

 

그리고 게이머들의 행동이 게임진행에 영향을 끼치는 팝 시스템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는 게이머가 일정량의 콤보를 성공시켜서 팝 게이지를 쌓으면 발동하는 시스템으로, 게임 연출이 보다 화려해지고 노트의 배열이 보다 다이나믹하게 바뀌게 됩니다.(다만 노트의 배열이 바뀌는 것은 차후 테스트에서 구현될 예정)

 

 

그러면 게임모드는 어떤 것들이 준비되어 있나요?

 

 

 

각자의 실력을 뽐내는 개인전과 각각의 게이머들이 하나의 파트를 담당해 협력하는 협력 모드, 그리고 랭킹에 반영되는 랭킹전 앞서 말한 시나리오 모드 등이 들어갈 예정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랭킹전과 시나리오 모드는 이번 테스트에서 구현되지 않으며 차후에 추가될 예정입니다.

 

게임은 최대 6명의 게이머들이 한 방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는데요, 만약 6명의 게이머들이 모두 모인다면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특별한 그룹댄스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춤 모션은 굉장히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여기에 6명의 게이머가 뭉친다면 특별한 형태의 그룹댄스도 볼 수 있게 된다.

 

 

오리지널 보컬곡을 중심으로 음악 공급

 

 

음악게임이라면 무엇보다 음악이 가장 중요할 것입니다. 음악 공급에 있어 창작곡과 인기 가요의 비율은 어떻게 되나요?

 

 

일단은 <팝스테이지>만의 오리지널 음악들을 중점적으로 공급할 예정입다. 이를 위해 현재 그룹 포함, 15명 이상의 작곡자들이 활동하고 있는데, 본격적인 오픈 베타 테스트가 시작되면 한 달에 약 5~10곡 이상의 신곡들을 꾸준히 추가할 계획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대중가요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하지만 대중가요와 게임에서 연주하기 적합한 음악과는 분명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중가요는 앞으로 분명히 추가되겠지만, 연주에 어울리는 음악’이라는 기준을 갖고 선별할 예정입니다.

 

 

<팝스테이지>의 홈페이지에 공개된 음악들은 대부분 밝고 경쾌한 톤인데, 앞으로도 이런 느낌의 음악들을 주로 공급할 예정인가요?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물론 지금은 밝은 톤의 경쾌한 음악들이 주로 공개되어 있지만, 향후에는 다소 어두운 느낌의 하드코어 락 같은 음악들도 추가될 예정입니다. 음악 장르에 있어서 굳이 편식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다만 한 가지 원칙은 음악들 대부분을 가사가 있는 보컬곡 중심으로 제공할 것이며, 그런 음악들의 가사는 대부분 한글이 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지금까지의 국산 음악 게임들은 고난이도의 음악일 수록 굉장히 마니악해지는 경향이 있었는데(그것도 잘 알아들을 수 없는 영어가사), <팝스테이지>는 거기에서 탈피해 보다 대중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음악들을 중심으로 공급할 예정입니다.

 

 

주요 작곡자들은 어떤 이력을 갖고 있나요?

 

 

 

예전에 <오투잼>에서 인기를 끌었던 유명 작곡자들이 다수 있으며, 인기가수 BOA GOD의 음악을 작곡하셨던 분들도 있습니다. 또한 지금까지 순수하게 음악게임 쪽에서만 활동한 작곡자들도 다수 있습니다.

 

 

밝고 보다 대중적인 음악들이 중점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여름 전까지 오픈 베타테스트가 목표

 

 

최근에는 음악게임의 음원을 이용한 다양한 부가 상품이 출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시 <팝스테이지>도 그런 계획을 갖고 있나요?

 

물론 그 부분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음악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별도의 O.S.T를 제작하는 것 등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아직까지 이렇게 하겠다’라고 나온 것이 없기 때문에 뭐라 확답을 드릴 수는 없을 것 같네요. (^^)

  

 

22일부터 첫 번째 쇼케이스 테스트’가 시작됩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게임의 어떤 요소들을 즐길 수 있는지, 그리고 이후의 일정은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개인전 모드를 포함한 기본적인 부분은 이번 쇼케이스 테스터들이 모두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음악은 오리지널 곡들로 총 10가지가 제공되며, 각각의 음악들은 난이도가 총 5가지로 세분화되어 제공될 것이기에 초보자든, 음악게임에 익숙한 고수든 모두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앞에서도 말했지만 시나리오 모드를 포함한 몇 가지 게임모드. 그리고 의상 상점이나 클럽 같은 커뮤니티 시스템들은 향후에 추가될 것입니다.

 

그리고 계획대로 테스트가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오픈 베타테스트는 오는 여름 이전에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음악게임에 관심이 많은 게이머 여러분들의 많은 기대 부탁 드리겠습니다.

 

 

<팝스테이지> 개발실의 화이트보드에서 포착한 익살스러운 낙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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