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은 팀웍이다! 미션FPS ‘아바’

3월 15일부터 5일간 클로즈베타테스트

고려무사 2007-03-12 14:09:20

<아바>는 '미션모드' 중심의 FPS 게임

“서로 죽고 죽이는 것만이 FPS 게임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아바>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레드덕 정연택 팀장은 기존의 FPS 게임처럼 유저간의 대결구도에서 게임의 재미를 찾지 않겠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아바>에서 추구하는 재미는 뭘까? 정 팀장은 <아바>의 재미를 ‘미션모드’에서 찾고 있다.

“<아바>는 궁극적으로 ‘미션게임’을 추구할 생각입니다. 물론 PVP 요소가 들어가긴 하지만 유저들이 팀을 이뤄 얼마나 전략적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느냐에 초점을 맞추고 있죠. 그런 면에서는 <울펜슈타인: 에너미 테러토리>와 유사한 점이 많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게임의 방향을 ‘미션모드’로 잡으면서 최근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레벨 디자인’이다. 게임개발에 필요한 전체적인 모듈이 완성되자 각 미션을 얼마나 정교하고 박진감 넘치게 구성하느냐의 몫은 자연스럽게 ‘레벨 디자인’ 쪽으로 넘어왔다.

<아바> 개발팀에 있는 레벨 디자이너는 총 5명. 이들 레벨 디자이너들은 스토리가 있는 맵을 만들기 위해 방대한 전쟁관련 지식들을 게임에 적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 나오는 상륙작전을 게임에서 구현하고 싶다면 3명의 레벨 디자이너가 모여 오브젝트의 구성, 플레이어의 이동루트, 진영간 밸런스 등을 고려해 새로운 맵을 구현한다.

클로즈베타테스트에 앞서 최종버전을 테스트하고 있는 개발팀.

고사양 이슈, 해결책 찾아

지난해 지스타에서 공개된 이후 <아바>가 관심을 끌었던 이유는 기존 게임과 차별화된 그래픽이었다. ‘언리얼 엔진 3’의 장점을 잘 살렸다는 것이 주된 평가였다.

하지만 고사양에 대한 문제는 여전히 골치였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레드덕이 총력을 부분이 바로 게임의 사양을 낮추는 것이었다.

올초 레드덕은 이에 대한 답을 찾았다. 당초 지포스 그래픽카드에서 7000 시리즈 이하를 지원하지 않았던 ‘언리얼 엔진 3’의 스펙을 자체적으로 6600 수준까지 끌어내린 것이다.

물론 일정부분 사양을 낮추는 데 성공했지만 여전히 고사양을 요구하는 것은 사실이다. 게이머의 20% 정도만이 지포스 6600 이상의 그래픽카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정연택 팀장은 사양을 낮추기 위해 <아바>의 장점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아바>를 겉모습만 그럴싸한 게임으로 만들고 싶진 않습니다. 그래픽 뿐 아니라 사운드, 모션, 이펙트 등 모든 요소가 기존 게임의 수준을 한 단계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고 싶거든요. 이런 모든 요소를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컴퓨터 사양이 어느 정도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부분은 FPS 게임 마니아들의 경우 전체 유저의 60% 이상이 지포스 6600 이상의 그래픽카드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