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한 번만 더 믿어볼까?
두 차례의 티저 영상 이후 감감 무소식인 <할로우 나이트: 실크송>. 몇 년이 지났지만 대략적인 출시 일정조자 전해지지 않자, 팬들 사이에선 <실크송>은 '허상'이라는 말도 자주 나오고 있으며, 기다리다 지친다는 반응도 적잖게 나오고 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일까? <실크송> 개발자의 몇 가지 힌트로, 커뮤니티가 다시 뜨겁게 불타오르는 상황이 연출됐다.
<실크송>을 개발 중인 팀 체리의 개발자 '윌리엄 펠렌'은 '리틀 보미'라는 X(트위터) 계정을 사용하고 있다. 1월 16일, 펠렌은 "뭔가 큰 게 올 것이다. 내일은 눈 감고(?) 기다리시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게시글에서 말한 내일은 1월 17일을 지칭한 것으로, 해당 날짜는 닌텐도가 공식적으로 '닌텐도 스위치 2' 소식을 전해 큰 화제를 모은 날이다. 즉, <실크송>이 닌텐도 스위치 2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재밌는 점은 힌트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윌리엄 펠렌은 해당 게시글을 올리면서 자신의 X 계정의 프로필 사진을 한 조각의 초코 케이크 이미지로 변경했다. <실크송> 팬들은 당연히 이 사진에도 어떤 의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구글 이미지 검색을 진행했다.
그렇게 나온 사이트는 '본 아페티'라는 레시피 소개 사이트였다. 해당 이미지는 '브루클린 블랙아웃 케이크'라는 초코 케이크였고, 릭 마티네즈라는 사람이 2024년 4월 2일에 올린 레시피였다. 여기서 퍼즐이 끼워 맞춰지기(?) 시작한다. 닌텐도 공식 채널은 '닌텐도 스위치 2'에 대한 소식을 2025년 4월 2일 닌텐도 다이렉트 방송을 통해 전할 것이라 예고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실크송>을 기다리는 팬들은 2025년 4월 2일 닌텐도 다이렉트에서, '닌텐도 스위치 2'에 대한 정보와 함께, <실크송>에 대한 "큰" 소식도 함께 전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하고 있다.
여기까지만 보면 희망회로를 돌려도 좋을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했다. 관련 소식이 <할로우 나이트> 커뮤니티와 외신에서 크게 화제가 되자, <할로우 나이트> 스피드러너로 유명한, 신뢰성 있는 크리에이터 중 한 명인 파이어본(@fireb0rn)이 이런 반박 게시글을 올린 것이다.
"(팀 체리의 홍보 담당인) 레스에게 <실크송> ARG 같은 것은 없고, 윌리엄의 계정과 트윗에 대한 변경 사항이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을 소식을 들었다. 케이크는 거짓말이었다."
다만, 아직 매튜 그리핀(팀 체리 홍보 담당 레스)의 X 계정에는 이렇다 할 후속 대응이 올라오지 않은 상태다. 과연 누구의 추측이 맞는 것일까. 기대를 접지 않아도 괜찮은 걸까? 4월 2일에 있을 닌텐도 다이렉트에서 <실크송> 관련 소식이 전해질 것인지 여부를 놓고 여전히 많은 관심이 모이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