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2>의 한국 베타테스트는 미국 다음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스타크래프트2>의 국내 베타테스트는 미국 다음에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한글 버전과 심의 문제가 있고, 미국에서 테스트한 이후 개선된 버전으로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 테스트는 아마 7월 이후에 가능할 듯 싶다.”
21일 서울 압구정동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2> 시연회에서 만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오진호 대표의 말이다.
오 대표는 <스타크래프트2>의 베타테스트는 유저들의 의견을 받은 한글 버전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오진호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TIG: 블리즈컨 2009가 열리기 전에 <스타크래프트2>의 최신 빌드를 체험할 수 있었다. 이번 행사는 국내에서만 진행했나?
오진호 대표: 그렇다. 이번 체험회는 한국에서만 진행하는 것으로 사실상 블리자드 외부에는 세계 최초로 최신 빌드가 공개된 것이다. 클로즈 베타테스트 이전에 한국 유저를 위해 특별히 마련한 자리로 본사에서도 우리의 요청을 흔쾌히 받아 들였다.
TIG: 상품으로 베타테스트 초대장이 지급되는 <스타크래프트2> 한글화 아이디어 콘테스트가 7월7일 종료된다. 그럼 공모전이 끝난 이후 클로즈 베타테스트가 진행된다고 봐야 하는가?
글쎄… 아직 베타 테스트 진행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한글화 공모전이 끝난 이후에 시작할 수도 있고, 그 이전에 할 수도 있다. 이 부분은 관련 이벤트와 각종 행사를 좀더 진행해 보고 결정할 것 같다. 국내 테스트 일정은 블리자드 본사와 한국 지사가 최적의 시기를 보고 결정하게 된다.
TIG: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베타테스터 선발권을 많이 제공하고 있다. 이런 정황을 고려하면 <스타크래프트2>의 베타테스트 규모가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되는데, 얼마나 예정하고 있나?
아직 테스터 선발 규모도 결정되진 않았다. 우리가 테스트를 하면서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한 최적의 인원을 선발하게 될 것이다. 일단, 너무 대규모나 지나치게 소규모로 진행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다.
TIG: 국내 베타테스트의 경우 한글 버전으로 진행하게 되나?
국내에서 테스트를 하기 이전에 다양한 이벤트를 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한국 유저들에게 다가가고 싶기 때문이다. 블리자드 게임이 외국 게임이 아닌, 국민 게임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글화도 이런 노력의 일부이다. 한글화를 통한 유닛명칭 등의 적용 의견은 찬반이 거의 반반이다. 일단 (국내) 베타테스트의 경우 유저들의 피드백을 받은 한글 버전으로 진행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TIG: 최초의 베타테스트는 미국에서 시작된다. 한국은 몇 번째로 진행되나?
미국 본사에서도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다만, 미국에서도 현재 테스터를 모집 중이고 실제 테스트는 아직이다. 일단 미국에서 테스트가 진행된 이후에 결정되겠지만, 국내는 아마 미국 다음에 진행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미국의 테스트 상황에 따라 빨라질 수도, 늦어질 수도 있다. 아마도 국내 베타테스트는 미국 테스트 빌드를 개선한 버전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완성도를 보고 유저가 납득할 수 있을 만한 퀄리티가 나오면 그 시기를 발표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