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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느낌 그대로~ 보노보노 온라인

바른손게임즈 홍요한 상무 인터뷰

이터비아 2009-07-03 00:43:11

귀여운 아기 해달과 친구들이 꾸며 가는 중독성 강한 만화로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보노보노>. 디스이즈게임은 지난 해 <보노보노>가 온라인 게임으로 개발된다는 소식을 처음으로 전했습니다.

 

그리고 딱 1년이 흘렀네요. <보노보노>는 어떤 게임으로 만들어지고 있을까요. <보노보노 온라인>(가칭)의 개발을 총괄하는 바른손게임즈의 홍요한 상무를 만나 궁금증 보따리를 풀어 보았습니다. /디스이즈게임 박상범 기자


 

<보노보노 온라인>을 총괄하는 바른손게임즈 홍요한 상무.

 

<보노보노> IP는 어떻게 획득하게 됐나? 바른손 계열사를 통해 일본의 유명 만화 출판사인 타케쇼보와 처음 접촉하게 됐다.

 

타케쇼보는 그들이 갖고 있는 여러 IP 가운데 게임과 접목할 만한 것이 없냐며 검토해 달라고 했는데, 눈에 띈 것이 한국에서도 성황리에 방영됐던 <보노보노>였다. 동물에 빗대어 인간사회를 풍자한 <보노보노>가 온라인 게임에 적합한 장르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과거에 원작을 접했을 땐 <보노보노> 자체가 MMO 세상이었다. 특정인 중심의 에피소드로 흘러가는 그들의 리그가 아닌, 숲은 월드고 등장하는 동물은 다양한 메인 캐릭터다. 보노보노만이 주인공이 아니라 모든 등장인물이 주인공으로 그려진다. 지금도 새로운 캐릭터들이 나오고 있어 확장성도 높다.

 

 

<보노보노>의 전 세계 판권을 획득한 걸로 안다. 해외 만화 원작 게임의 전 세계 판권 획득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출판사를 직접 만나 진행하다 보니 논의가 쉬웠다. 만약 출판사가 아니라 애니메이션 회사였다면 일본 게임사와 예전부터 협력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그들과 했을 것이다.

 

다행히 타케쇼보의 컨텐츠로 게임을 만든 프로젝트가 없었다. 그래서 게임을 개발하는 입장에서 권리를 강하게 요청했더니 아무 불만 없이 받아 주더라. 행운의 케이스랄까? 우리에 대한 신뢰가 있어서 그렇지 않겠나 하는 개인적인 생각도 해 본다.

 

참고로 바른손게임즈는 <보노보노>의 PC 온라인과 모바일 플랫폼 판권을 획득했다. 닌텐도DS 등의 콘솔용 판권은 아직 확보하지 않았고, 현재 이에 대해 타케쇼보와 논의하고 있다.

 

 

내세운 장르가 애니메이션 게임이다. <보노보노>라는 애니메이션 IP를 강조하려고 애니메이션 게임이라고 했다. 그 동안 다른 업체들은 애니메이션을 소재로 게임을 만들면 일반적인 캐주얼 액션 게임을 만든다. 또, 캐릭터만으로 게임의 포인트를 잡아가기 때문에 애니메이션의 느낌이 희석되는 것도 안타까웠다.

 

그래서 우리는 애니메이션을 MMO화한다는 것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개발팀도 애니메이션 이해도가 깊은 사람들로 구성했고, 지난 1년 동안 그쪽에 대한 연구도 많이 했다.

 

전체 애니메이션에서 나오는 아이템과 캐릭터 등 모든 것을 캡처해서 기획서로 만들었다. 그리고 스토리 모드를 짜면서 아이템 획득과정의 콘티도 그리는 등 애니메이션 제작 방식을 살리고 있다. 이와 관련된 자료를 타케쇼보로부터 제공 받았다.

 

게임 중간중간 애니메이션이 등장하는데, 보노보노의 특징인 정적인 면과 동적인 면의 감동이 그대로 이어져 게임에서 나오는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있을 것이다. 그런 라인으로 구성한 스토리 모드를 <보노보노 온라인>의 축으로 생각한다.

 

캐릭터는 스토리 모드를 수행하거나 필드에서 뭔가를 달성하면 애니메이션 스킬을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보노보노의 트레이드 마크인 땀흘리는 모양은 보노보노 캐릭터를 얻는다고 해서 바로 쓸 수 있는 게 아니라 보상으로 얻는 것이다. 이것이 애니메이션 게임이라고 칭한 이유다.

 

<보노보노 온라인>의 스토리 모드 콘티. 애니메이션의 콘티 같다.

 

 

<보노보노>에는 동물이 많이 등장하지 않는데, 원작 캐릭터 성향을 접목한 100여 가지 동물 캐릭터를 만든다고 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동물들이 별로 등장 하지 않았지만, 원작 만화에서는 엄청 많이 나왔다. 그런 걸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의 폭넓게 들어간다. 신체 사이즈 조절이 가능하고 보노보노를 분홍색으로 꾸미고 여성 스타일로 입히는 등 성별을 부여할 수도 있다. 자연의 아이템에 국한되지 않고 정장이나 힙합 패션 등 재미있게, 철저히 예능화하도록 지원하겠다. 애니메이션 IP 게임 중에선 가장 크게 지원할 것이다.

 

 

게임은 어떤 식으로 진행되나? <보노보노>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100여 개가 넘지만 처음부터 전부 제공하지 않는다.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기본적으로 제한된 범위에서 캐릭터 하나가 제공된다. 그 캐릭터로 스토리 모드나 일련의 과정을 수행하며 아이템과 다른 캐릭터를 획득해 나간다.

 

원작 애니메이션에서도 숲을 돌다니면서 다른 캐릭터를 만나고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게임도 마찬가지다. 참고로 특정 캐릭터에게만 제공되는 스토리 모드도 있고 래어 캐릭터도 등장할 예정이다.

 

즉 일반적인 게임에서 볼 수 있는 미션, PvP, 커뮤니티 등은 동일하지만 그 컨텐츠는 철저한 동화풍이다. 기본적으로 MO 게임이고 하우징과 광장으로 MMO의 느낌을 줄 것이다.

 

 

미니 게임은 어떤 것들이 있나? 일반적인 게임에는 미션과 퀘스트, 필드 활동, 던전 등 있는데 <보노보노 온라인>도 유사한 구조를 갖고 있다. 단, 소재가 보노보노이다 보니 던전이 아니라 숲에서 일련의 에피소드를 가진 미니 게임으로 진행한다. 주로 횡스크롤 스타일로 진행된다.

 

<보노보노 온라인>의 미니 게임은 향기나무 숲을 배경으로 보물찾기, 물건 옮기기, 별 5개 모으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될 것이다. 미니 게임에서만 획득할 수 있는 아이템도 있다. 자연스럽게 선결된 플레이가 있어야 무언가를 얻을 수 있는 미니 게임을 수행할 수 있다.

 

미니 게임 중 PvP 요소가 있지만 그렇다고 상대의 체력(HP)을 깎는 건 아니다. 방해의 목적으로 다른 캐릭터를 던져서 목표 캐릭터를 맞추는 건 있다. 미니 게임은 클로즈 베타테스트(CBT)를 기준으로 15종 정도를 선보일 예정이다.

 

<보노보노 온라인>의 미니 게임은 횡스크롤 방식으로 진행된다.

 

 

<보노보노 온라인>의 그래픽의 느낌은? 극장판 <보노보노>처럼 사실감 있는 느낌의 스타일이 아니다. 2D의 느낌이 나는 가장 동양적인 3D로 개발하고 있다. 이질감이 없으면서 수염이 흔들리거나 땀이 삐질삐질 나는 등 3D의 리얼리티가 조금 부가된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게임브리오 2.3 버전으로 개발 중이라 게임의 사양도 높지 않다. 지포스MX 정도면 돌릴 수 있을 것이다.

 

 

<보노보노 온라인>에는 레벨이나 경험치가 있나? 그런 수치는 없다. 하지만 레벨 개념으로 취급되는 것이 서브 캐릭터다. 유저 캐릭터 옆에 붙어 따라다니는 서브 캐릭터가 그 유저의 레벨을 대변한다. 그 캐릭터를 구하려면 특정 단계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이다.

 

 

유명 캐릭터 IP로 만든 온라인게임이 성공한 사례가 드물다. 다른 게임들도 처음에는 다들 의미 있게 다가왔다. 유명 IP가 가져오는 효과는 마케팅 측면에서 기대치가 높다.

 

하지만 게임은 게임으로서 갖는 생명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우리는 게임으로 승부할 생각이다. 기획의 차별화는 물론이고, 반복 루틴에 질리지 않고 새로움 속에 게임이 이뤄질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다. 또, 그런 장치도 많이 준비하고 있다.

 

<보노보노 온라인>은 동화 기반의 스토리 모드, 중간중간 들어가는 미니게임, 취득한 결과물로 꾸미는 하우징으로 특징을 살려 나가 흥행 대열에 오르도록 노력하겠다.

 

 

주요 타깃층은 저연령이나 여성층인가? 예전부터 <보노보노>를 좋아한 사람은 지금 성인이 됐다. 그들은 물론 저연령층에게도 어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13세 전후의 연령과 여성층을 주요 타깃으로 보고 있다. 참고로 일본에서 <보노보노>는 직장인 여성이 메인 타깃이었다.

 

 

 

혹시 <보노보노> 애니메이션의 성우진을 게임에서 쓸 생각인가? 당연히 그대로 기용할 예정이다. 아직 계약은 안 했지만 말이다.(웃음;;)

 

 

타케쇼보의 협조는 어떤가. 일본 업체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게 만만하지 않다고들 하던데. 전혀 그렇지 않다. 우리는 타케쇼보에게 그래픽 컨펌을 받지 않는다. 우리 선에서 끝난다. 타케쇼보는 우리의 개발을 흥미있게 바라보고 있고, IP 제공회사 치고는 풍부한 지원을 하고 있다. 만화와 관련된 데이터도 상당량이 넘어온 상태다.

 

캐릭터의 모든 변화에 대해선 이미 컨펌을 받았다. 또 다른 재미를 줄 수 있다면 뭐든 좋다고 했다. 하지만 보노보노의 눈을 크게 하는 것처럼 캐릭터성을 파괴하는 건 하지 않을 것이다. 단, 나중에 유저들의 요청이 있으면 변화를 고려해 볼 것이다.

 

 

유료화 모델은 어떻게 구상하고 있나? 유저가 꾸밀 수 있는 작은 집 하나는 기본으로 제공되지만 그 이상의 집은 유료로 서비스될 것이다. 그리고 일부 미니 게임도 유료로 팔려고 한다.

 

유저는 캐쉬로 산 게임을 자신의 집에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고, 다른 유저들이 집 주인에게 머니를 주고 유료 게임을 이용하면 우리가 적당한 수수료를 받는 방식이다. 그 게임에서만 얻는 아이템이나 캐릭터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수요는 충분하다고 본다.

 

 

언제쯤 테스트가 가능한가? 처음 목표는 올 상반기였지만 아무래도 여름을 넘겨 가을이 될 것 같다. 개발을 할수록 조금씩 기획의 양이 늘어나더라. 보노보노다운 기획이 자꾸 생긴다. 유저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들을 일정에 얽매이지 않고 붙이다 보니 늦어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보노보노 온라인>을 기대하고 있는 유저들에게 한 마디. <보노보노>의 팬층이 상당히 많다. 모 포털을 통해 조사해 봤는데 생각보다 훨씬 많더라. 만화 검색 순위도 상위권이다. 그래서 일단 <보노보노> 팬들에게 인정 받고 싶다.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보노보노>의 느낌을 최대한 잘 살려서 많은 어린이와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캐주얼 게임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많은 기대 부탁한다.

 

<보노보노 온라인> 개발팀의 모습. 저 멀리 푸른색 보노보노의 모델링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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