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상승했지만 투자자들의 기대엔 미치치 못한 모양이다.
2일 오전 9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4.6% 하락한 31,500원까지 거래가 체결되며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한 2분기 매출액은 약 2,711억 원으로 QoQ(전분기 대비) 8.8% 증가, YoY(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약 265억 원으로 QoQ 약 133% 증가했고, YoY 약 67% 감소했다.
모바일게임 부문은 1,719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아키에이지: 워> 출시 영향으로 QoQ 11.9% 증가, YoY 19.3% 감소한 수치다. PC 온라인게임은 QoQ 약 16% 감소, YoY 약 20% 감소한 약 11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기타(비게임 부문) 매출은 QoQ 약 7% 증가, YoY 약 21% 감소한 약 873억 원을 기록했다.
기타 부문에는 자회사 카카오VX의 스크린 골프 사업과 세나테크놀로지의 스포츠 레저 통신 사업 매출이 포함된다.
2분기에는 자체 IP 신작 <아키에이지 워> 매출의 온기 반영,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1주년 기념 이벤트 등 라이브 게임의 견조한 실적이 더해져 직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한 것에 대해 카카오게임즈 측은 전년도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대만 등 출시 역기저효과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오프라인 비게임 부문 매출도 유사한 비율로 줄었다는 점에서 경기 둔화로 인한 매출 감소로 파악된다.
7월 25일 출시한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스>는 개성있는 미래 세계관과 몰입도 높은 스토리 등 고유의 게임성을 발판으로 고른 이용자층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 국내외 시장에서 장기 흥행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출시와 동시에 매출 순위권에 진입한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는 8월 2일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게임 매출 순위 2위를 유지 중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자체 주요 IP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 <아키에이지 워>와 함께 신작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스>까지 3종을 연달아 구글플레이 매출 10위권 안에 올리며 모바일 MMORPG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하반기부터는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를 아우르는 신작 및 라이브 게임을 전세계 지역에 두루 선보이며 글로벌 파이프라인 구축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신작으로는 모바일 액션 RPG <가디스 오더>와 크로스플랫폼 MMORPG <롬(R.O.M)>을 글로벌 동시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북미, 유럽 등 서구권에 <오딘: 발할라 라이징>, 일본 시장에 <에버소울>, 대만,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에 <아키에이지 워>를 순차 공개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 조계현 대표는 “국내외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고자 캐주얼, 서브컬처, 하드코어 MMORPG까지 다양한 장르의 좋은 게임을 선보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자사가 보유한 웰메이드 IP 타이틀이 장기 흥행할 수 있도록 국내외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AAA급의 PC 온라인 및 콘솔 플랫폼 확장의 신작 개발도 준비해 나가는 등 글로벌 대표 게임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