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가 2023년 2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하지만 주가는 개장 직후 8%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1분기 대비 소폭 증가한 매출액과 크지 않은 적자 규모, 그리고 9월 <P의 거짓> 발매에 대한 기대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파악된다.
네오위즈의 2023년 2분기 실적 및 추이는 아래와 같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한 2분기 매출액은 701억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2% 증가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네오위즈 측은 <브라운더스트 2> 출시, <킹덤: 전쟁의 불씨> 3주년 이벤트 등 마케팅 비용 증가를 이유로 꼽았다.
당기순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627% 증가한 22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 MMORPG 전문 개발사 '파우게임즈'의 연결 편입에 따른 관계기업주식 처분으로 발생한 회계상 이익이다.
모바일게임 부문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2% 증가한 330억 원이다. 이는 직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파우게임즈의 매출이 포함되었음에도 <고양이와 스프> 등 주요 게임들의 이벤트 부재로 인해 제한적으로 증가했다. 지난 6월 말 출시된 <브라운더스트 2>의 매출은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PC/콘솔 부문 매출은 270억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2% 감소했다.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의 신규 DLC ‘V 익스텐션 4’ 판매 호조에 따른 매출 증가에도 불구, PC 게임의 매출 하향이 지속된 결과다. 기타 매출은 자회사 ‘티앤케이팩토리’의 광고 매출 증가로 인해 직전 분기 대비 16% 증가한 101억 원을 기록했다.
9월 19일 정식 출시를 앞둔 <P의 거짓>의 귀추가 주목된다. <P의 거짓>은 오는 17일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 등에서 한국 패키지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 독일 '게임스컴 2023' 참가를 비롯 게임 알리기에 나선다.
<킹덤: 전쟁의 불씨>, <프리스톤테일 M> 등 개발과 운영 경력을 갖춘 파우게임즈는 현재 후속작 <킹덤 2>와 일본 유명 IP ‘영웅전설’에 기반한 신작을 개발 중이다. 네오위즈는 이를 통해 모바일게임 라인업을 확대하고, 국내외 게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