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MOD’는 <메이플 스토리>의 IP와 리소스를 활용해 누구나 자유롭게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해주는 넥슨의 게임 제작 툴이다.
C2E(Create to earn) 개념을 구현, 전 세계 많은 크리에이터를 끌어들임으로써 향후 다양하고 창의적인 콘텐츠의 요람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메타버스 플랫폼이기도 하다. 2022년 6월 8일 시작된 NDC 22(넥슨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신민석 MOD 디렉터는 프로젝트 MOD의 최초 외부 공개행사 CI2021 (Creators Invitational 2021)의 포스트모템을 진행했다.
CI2021은 2021년 11월 17일부터 2022년 2월 9일까지 진행된, 300명 규모의 창작자 참여 이벤트다. 실제 유저들이 MOD를 활용하는 모습을 통해 MOD의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진행됐다. 신민석 디렉터는 ▲프로젝트 MOD가 제공하는 요소 ▲CI2021 행사 개요 ▲CI2021의 결과물 ▲CI2021에서 드러난 문제점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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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자: 신민석
소속: 넥슨코리아 MOD 디렉터
발표자 소개
<큐플레이 퀴즈퀴즈>를 시작으로 여러 게임의 프로그래밍을 담당했고, 가장 최근 <메이플스토리 2>를 디렉팅했다. 지금은 그간의 경험을 살려 사용자들이 직접 콘텐츠를 만들고 서비스할 수 있는 플랫폼 프로젝트 MOD의 디렉터를 맡고 있다.
프로젝트 MOD가 제공하는 핵심 자산은 바로 <메이플스토리> IP다. 더 나아가 그간 넥슨이 쌓아 온 <메이플스토리> 관련 수십, 수백만의 이미지 및 사운드 리소스가 MOD에서 모두 무료 제공된다. 스크립팅이 가능한 강력한 기능의 제작 도구,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백오피스 환경도 MOD에 포함되어 있다.
유튜브, <로블록스>를 통해 익히 알려진 C2E(Create to earn), 즉 창작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기능 또한 마련되어 있다. 수익구조는 창작 의욕을 고취하는데 필수적인 중요한 요소라고 신민석 디렉터는 말한다.
유저들이 MOD를 통해 어디에서나 게임을 즉시 만들고 플레이할 수 있도록, PC, 모바일, 웹 환경에 각각의 MOD 플랫폼이 존재한다. 플랫폼 간의 크로스 플레이까지 지원된다. 여기에 더해 멀티플레이 게임 구축에 꼭 필요한 서버와 DB까지 플랫폼을 통해 모두 제공된다는 설명이다. 덕분에 누구나 쉽게 MOD로 멀티플레이 게임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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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개발실은 MOD가 외부 공개 가능한 최소한의 기능을 갖춘 시점에 CI2021을 진행했다. MOD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가 나올 수 있다는 개발진의 믿음을 실제 유저 테스트를 통해 실증하기 위함이었다.
이에 대학생과 일반인으로 구성된 297명이 85일간 MOD를 통한 게임 및 기타 소프트웨어 제작에 참여했다.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넥슨은 적절한 보상도 준비했다. 참여만으로 받을 수 있는 100만 원과,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400만 원이 보상으로 마련됐다.
참여자 중 MOD로 게임을 처음 만들어보는 창작자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도 이뤄졌다. 개발진이 직접 만든 영상 강의, 제작 가이드, API 도큐먼트, 개발자 포럼, 라이브 Q&A, 디스코드 채널, 프로젝트 피드백, 기타 간식 및 굿즈 제공과 개발실 동참 이벤트까지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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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일간의 행사 진행 결과, 전체의 61%에 달하는 참가자가 게임을 끝까지 완성했다. 수상자 그룹의 경우 하루 평균 4시간의 적지 않은 노력을 투여해 게임 제작에 임했다고 신민석 디렉터는 전했다.
개발실의 희망대로 참가자들은 다양한 결과를 내놓았다. 크게 ▲디펜스, TCG 등 익숙한 장르를 재현한 콘텐츠 ▲멀티플레이 게임 ▲메이플과 유사한 RPG ▲플랫포머 장르 게임 ▲내러티브 콘텐츠 ▲3D 아트 제작툴, 음악 연주 프로그램 등 참신한 콘텐츠 ▲제공된 리소스를 최대한 활용한 콘텐츠 등 여러 유형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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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석 디렉터는 “한국 한정으로 300명의 적은 인원으로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게임이 나왔다”며 MOD가 글로벌 팬들에게 공개됐을 때의 결과물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CI2021 행사를 통해 리소스 검색의 어려움, 정교하지 못한 API와 버그 문제, 공동개발 기능 미비로 인한 개인 개발상의 여러 난점 등 문제들도 발생했다. 개발진은 이들 문제 해결에 노력 중이며, 공동제작 기능의 경우 벌써 개발이 끝난 상태다. 현재는 단점이 보완된 상태로 CI2022를 진행하기 위한 준비 중이다.
신민석 PD는 마지막으로 “CI2021에 참여한 모든 분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 MOD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큰 도움을 주셨다”며 강연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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