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게임인

던전앤파이터 첫인상은 어땠나요? 9대 던파걸 ‘민서’를 만나다

눈던이 프로젝트 촬영장에서 만난 9대 던파걸 '민서'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김승현(다미롱) 2017-08-03 10:14:48

<슈퍼스타 K7>를 통해 대중에 이름을 알린 '민서'가 9대 던파걸로 <던전앤파이터> 유저들을 찾아왔습니다. 민서는 7월 초 '던파 오리진' 행사에서 처음 던파걸로 알려진 이례 <던전앤파이터>에서 '팔라딘-드래곤나이트 업데이트 소개 영상', 쑤남과 함께한 '눈던이 프로젝트' 등에 참여하며 활발하게 던파걸 활동을 하고 있죠.

 

민서가 처음 대중에게 알려진 것은 2015년 방영된 <슈퍼스터 K7>을 통해서였습니다. 당시 '김민서'라는 본명으로 프로그램에 참가한 민서는 뛰어난 가창력, 그리고 <슈퍼스터 K7>에서 마지막으로 가수의 꿈에 도전한다는 절박함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리고 민서는 이때 인연으로 미스틱 엔터테인먼트에 속해 정식으로 가수의 길을 걷게 됐죠.

 

그때 모습을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일까요? '가수'란 직업에 큰 애착을 가지고 있는 민서가 던파걸이 된 것이 무척 놀라웠습니다. 이것이 못내 궁금해, 그리고 던파걸이 된 만큼 얼마나 게임을 좋아하냐도 궁금해 무작정 인터뷰를 했습니다. 실제로 본 민서는 과거 조용한 이미지와 달리 생기발랄한 20대 아가씨였습니다.


 

9대 던파걸이자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소속의 가수 '민서'

 

 

디스이즈게임: <슈퍼스타 K7> 이후 한동안 얼굴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요?

 

민서: 2016년 미스틱엔터테인먼트에 들어갔어요. 그 이후 노래와 연기 등을 배우며 자기 계발도 열심히 했고, 영화 보고 드라마 보고 책도 읽으며 평화로운 나날도 보냈답니다. 얼마 전에는 좋아하는 카페에서 커피 공부도 했고 친구들과 제주도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어요.

 

 

일반적으로 연예인이라면 굉장히 바쁜 삶을 살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예상과는 조금 다르네요.

 

회사에서 ​저를 ​특별히 울타리 안에 가두려 하는 것 같진 않아요. 오히려 저에게 많은 것을 경험해보라고 권하더라고요. 제가 '이런 것 해도 돼요?'라고 물으면 저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얘기하고요. SNS에 사진도 제가 올려요!

 

그런 많은 경험이 노래 부르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확실히 얼마 전 제주도 여행 다녀오고 나니 뭔가 좋은 에너지를 얻었던 것 같아요. 덕분에 여행 끝나고 다른 일들도 잘 할 수 있었고요.

 

 

그러고 보니 SNS에 유쾌한 사진도 많이 올리더라고요. <던전앤파이터> 관련 영상이나, 얼마 전 주간 아이돌에서도 밝은 모습을 보여줬고. 조용한 이미지로 기억하고 있어서 조금 놀랐어요.

 

아무래도 그동안 발라드를 주로 불러서 그런지 많이 그렇게 생각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전 원래 이런 성격입니다. 사실 굉장히 낙천적인 성격이에요. (웃음) 노래도 그동안 슬픈 노래를 주로 부르긴 했지만, 여러 장르와 분위기를 좋아하고요. 요즘엔 <쇼미더머니>에 빠져서 힙합을 많이 듣고 있어요. 

 


눈던이 프로젝트 촬영 중 요리한 음식을 먹고 있는 민서와 쑤남. (쑤남은 민서와 함께 눈던이 프로젝트에 함께 출연하는 네오플 직원입니다)

 

 

여행 갔을 때 사람들이 알아보진 않던가요? <슈퍼스타 K7> 때와 달리, 이젠 노래도 몇 곡 가진 연예인인데….

 

알아보는 것은 <슈퍼스타 K7> 때 더 많이 알아보셨어요. 그때는 TV에 많이 나왔으니까요. 하지만 여행 갔을 땐 제가 정식 앨범을 낸 것도 아니었고 그동안 방송에 나왔던 것도 아니어서요. 사람들이 <슈퍼스타 K7>의 '김민서'를 기억하기엔 너무 많은 시간이 지났잖아요.

 

오히려 던파걸이 되고 나서 저를 기억해 주시고 또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많아진 것 같아요. 실제로 던파 오리진 행사 이후 제 SNS 계정을 팔로우하시는 분이 엄청 많이 늘었거든요. 팬분들에게 정말 감사했죠. 아, 물론 한 편으론 이제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많아진 만큼, 행동을 더 조심해 팬분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야겠구나란 생각도 들었고요.

 

민서는 지난 8일, 던파 오리진 행사에서 '던파걸'로서 첫 활동을 시작했다

 

 

# 드디어 용을 탈 수 있게 됐어요! 민서의 '던전앤파이터'

 

사실 던파 오리진 행사에서 '던파걸'로 나온 것 보고 깜짝 놀랐어요. <슈퍼스타 K7>에서 가수란 직업에 대해 워낙 많이 애착을 보였으니까요. 반면 던파걸은 어찌 보면 연기나 예능(?) 측면이 강하잖아요.

 

다방면에서 많은 경험을 해보고 싶었어요. 많은 인생 경험은 노래에도 도움이 되니까요. 또 제가 게임을 싫어하는 것도 아니고요. <던전앤파이터>같은 액션 게임을 해본 적은 없지만, 친구들과 모이면 자주 다 같이 게임을 하거든요.

 

 

그럼 평소 친구들과는 어떤 게임을 주로 하세요?

 

같이 하는 것이 많아서 정확한 제목까진 잘 모르겠어요. 대부분은 다 같이 모여 떠들썩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에요. 1~2명이 계속 앉아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돌아가며 파티같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이요. 

 

 

<던전앤파이터>같은 액션 게임은 이번이 처음인데, 첫인상이 어땠나요?

 

방대하다? 그동안 한 게임은 간단한 것이 많았는데, <던전앤파이터>는 세계관도 복잡하고 OST도 많고 깊이 있고, 조작할 것도 많아서 인상적이었어요.

 

특히 처음 플레이했을 때는 양 손가락을 바삐 움직여야 할 정도로 많은 버튼을 사용한다는 것이 정말 신선하고 놀라웠어요. 사실 전 처음에 물약 사는 법도, '커맨드'라는 개념도 몰랐거든요. (웃음) 아마 쑤남 선배님이 알려주지 않았다면 한동안 정말 힘들게 게임했을 거에요. 

 

개인적으론 옛날에 했던 게임처럼 <던전앤파이터>도 친구들과 같이 플레이하고 싶었는데, 아직 다들 학생이라 과제하랴 취직 준비하랴 바빠 함께 하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네요. 

 

7월 28일 방영된 눈던이 프로젝트 2화 영상

 

 

OST가 깊이 있어 인상적이었다는 것이 재미있네요.

 

부끄러운 얘기지만, 처음엔 게임 OST라고 해서 감정이나 가사를 이해하기 어려울 줄 알았어요. 그런데 던파 오리진 행사를 준비하며 <던전앤파이터> OST를 3~4곡 들었는데, 퀄리티는 물론이고 곡의 분위기와 감성이 정말 마음에 들더라고요. 굉장히 서정적이고, 또 무의식적으로 흥얼거릴 정도로 자연스럽고. 행사장에서 부른 '세리아의 노래'도 이런 점이 마음에 들어 골랐어요.

 

 

지난 주 '눈던이 프로젝트' 방송에 캐릭터를 만드는 것까지 나왔죠? 그 때 이후 <던전앤파이터>를 얼마나 하셨어요?

 

드래곤나이트를 키우고 있는데, 얼마 전 50레벨을 만들었습니다. 용을 부르고 타고 다니는 것이 멋있어 고른 직업이었는데, 50레벨 찍어서 드디어 용을 탈 수 있게 됐어요!

 

사실 처음 드래곤나이트 골랐을 때 친구들한테 엄청 구박받았거든요. 손 많이 가는 직업이라 너 같은 애한텐 어울리지 않는다고. 제가 고른 캐릭터를 50레벨까지 키우는 것이 '눈던이 프로젝트' 다음 미션이었는데, 친구들이 걱정한 것처럼 고생도 정말 많이 했어요. 그런데 이렇게 50레벨을 만드니 날아갈 것만 같네요. 

 

민서가 고른 드래곤나이트. 드래곤나이트는 같은 기술이라도 공중에서 쓰느냐 지상에서 쓰느냐에 따라 특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손이 많이 가고 컨트롤이 까다로운 직업이다.

 

 

드래곤나이트로 용도 탔는데, 다음 목표는 어떤 건가요?

 

일단 최고 레벨 찍는 것이 프로그램 목표니 거기까진 계속 가야겠죠? (웃음) 프로그램 목표와 별개로, 개인적으론 제 캐릭터에게 더 좋은 장비, 더 예쁜 옷 좀 입혀주고 싶어요. 게임할 때마다 마을에서 다른 캐릭터들을 항상 보는데 다들 정말 잘 차려 입고 다니는 거예요. 제 드래곤나이트에게 너무 미안하더라고요. 빨리 '던잘알'이 돼서 드래곤나이트에게 좋은 것, 예쁜 것 좀 입히고 싶어요.

 

 

첫 액션 게임, 첫 게임 방송 등 던파걸이 되며 생소한 경험을 많이 하고 있는데, 어떤가요?

 

처음엔 긴장 많이 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재미있고 편해서 놀랐어요. 다른 방송은 어떨지 잘 모르겠는데 이번에 던파걸 관련 방송을 하면서는 저에게 정말 많은 자유를 주셨거든요. 촬영할 때도 대본에 '이것만 꼭 짚어 주세요' 정도로만 적혀 있고, 나머지는 저희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요. 정말 마음 편히 방송도, 게임도 할 수 있었어요. 끝나게 되면 상당히 아쉬울 것 같아요. 

 

눈던이 프로젝트 계약(?)이 캐릭터 하나 최고 레벨 만들 때 까진대, 만들지 말고 평생 이거 할까 봐요. (웃음)

 

 

 

# 정말 열심히 게임한 던파걸로 기억되고 싶어요

 

옛날에 '공감을 이끌어 내는 음악'을 하고 싶다고 말씀하셨죠? <던전앤파이터>하며 게임 OST도 많이 들었을 텐데, 혹시 게임 OST로도 이런 것이 가능할까요? 앞으로 <던전앤파이터> 행사 하며 이 노래를 불러야 할 텐데….

 

가능할 것 같아요. <던전앤파이터>는 세계도 잘 짜여 있고 이야기와 캐릭터도 매력적이잖아요. 매력적인 이야기와 캐릭터는 단순히 게임에서만 통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것이 매력적인 이유는 우리를 공감시켰기 때문이니까요.

 

그러면 게임 음악이라고 다를까요? 게임 속 캐릭터들을 소재로 했다고 하더라도, 그들이 게임 안에서 겪은 이야기는 현실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잖아요. 그렇다면 사람들이 공감해 줄 수 있을 거예요. 좋은 게임이라면, 그리고 그 게임에 어울리는 OST라면 어떤 음악이든 사람들에게 공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 믿어요. <던전앤파이터>의 음악도 그럴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믿고요.

 

 

그동안 많은 던파걸이 있었습니다. 유저분들에게 어떤 던파걸로 남고 싶으신가요?

 

음, 무지 열심히 했던 던파걸? 제가 서유리 님처럼 <던전앤파이터>를 잘 알았다면 좋겠지만, 그렇게 못해서 아쉬우신 분들도 계실 거예요. 저도 아쉬움을 느끼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아직 아는 것 별로 없는 '던린이'지만, 눈던이 프로젝트를 열심히 뛰어 빨리 '던잘알'이 되고 <던전앤파이터> 소식을 전할 때도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는 던파걸이 되고 싶어요. 물론 꾸준히 <던전앤파이터>를 즐기셨던 분들에겐 언제나 던린이로 기억될지도 모르죠. 하지만 적어도 노력만은 멈추지 않아, 매번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는 던파걸, 정말 열심히 게임한 던파걸로 남고 싶습니다. <던전앤파이터>를 잘 아는 던파걸로 남는다면 베스트고요!

 

눈던이 프로젝트 2화 영상 중

 

 

그럼 눈던이 프로젝트가 끝나고도 <던전앤파이터> 유저들과 계속 함께할 생각이 있나요?

 

던파걸을 말하는 것이라면 저보단 네오플의 의사가 더 중요하겠죠? (웃음) <던전앤파이터>를 말하는 것이라면 계속 하고 싶어요. 그렇지 않다면 라이브 서버에서 캐릭터를 키우지도 않았겠죠. 

 

 

<던전앤파이터> 유저들은, 그리고 민서의 팬들은 언제 민서의 노래를 들을 수 있을까요?

 

이번에 던파걸을 하며 <던전앤파이터> 행사에도 참가해 이야기도 하고 공연도 할 예정입니다. 다만 제가 아직 다음 행사 일정을 듣지 못해 던파걸로서의 노래에 대해선 아직 명확히 답을 드리지 못하겠네요.

 

가수 민서로서의 노래는 현재 첫 앨범을 올 가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작업하고 있어요. 앨범 작업이 예정대로 잘 진행된다면 이번 가을에 여러분들께 새 노래를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새내기 던파걸로서, 그리고 첫 앨범이 멀지 않은 새내기 가수로서 독자분들께 한 마디를 남긴다면?

 

<던전앤파이터> 정말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유저분들이 보기엔 아직 부족한 모습도 많이 보이겠지만, 열심히 게임도 하고 눈던이 프로젝트도 참가해 '던잘알'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그때까지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가수로서는, 빨리 앨범을 들고 여러분들께 제 노래를 들려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많은 것은 바라지 않고, 요즘 같은 시대에 제 노래를 듣는 분들이 마음에 편해질 수 있기만 해도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마음을 편안하게 할 수 있는 가수로 남고 싶어요.

 

최신목록 51 | 52 | 53 | 54 | 55 | 56 | 57 | 58 | 59 | 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