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 2006 현장 탐방! 웨스트홀 주요 부스
어제에 이은 E3 2006 현장 탐방! 오늘은 2일차로 소니, 닌텐도 등이 속해있는 웨스트홀의 주요 부스들의 현장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해드리겠습니다.
웨스트홀은 사우스홀과 달리 소니와 닌텐도 부스를 제외하고는 주목받는 부스가 사실 거의 없었습니다. 그나마 테크모, 코에이 등의 부스가 있었지만 보여주는 것들이 굉장히 적었고, 워낙 두 업체의 파급효과가 컸기 때문일 겁니다.
자, 그럼 웨스트홀로 입장해 봅시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스는 <던전 앤 드래곤즈 온라인>(D&D)의 개발사 터바인입니다. 미국에서 <D&D>의 인지도는 워낙 높기 때문에 부스는 작아도 언제나 게임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꾸준히 몰려들었습니다.

부스가 작다고 얕보지 마시오~
터바인을 뒤로 하고 위로 올라가면 정말 특이한 구조의 닌텐도 부스가 눈에 들어옵니다. 위에 걸린 천에서는 사람들의 모습과 로고가 흐르면서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하고 있죠. 가운데 부분이 동그란 것은 내부에 있는 Wii의 체험장 구조가 원형이기 때문입니다.

엄청난 스케일임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안쪽에 있는 Wii 체험관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최소한 2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할 만큼 그 인기는 가히 폭발적입니다. '여기서부터 1시간'이라는 팻말이 있지만 아직도 끝이 없는 행렬을 보니 안구에 습기가 차오르네요.

저 줄이 다른 부스까지 돌 만큼 길었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닌텐도 부스에서 Wii만 인기가 있을 거라는 생각은 오판! 아직 북미에 발매되지 않은 NDS 라이트로 신작 게임을 해보려는 사람들로 북적거렸습니다. 이번 E3는 그야말로 닌텐도 전성시대입니다.

이 사람들은 Wii 보기를 포기한 걸까요?

저 멀리 보이는 Wii의 실기가 아주 깔끔해보입니다.
이제 닌텐도와 이웃 부스이자 경쟁자인 소니 부스로 가보겠습니다. PS3을 전면에 내세운 소니는 첫 날에는 흥행에 실패했지만 둘째 날부터는 그 명성에 맞게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과연 저 정거장의 숫자는 몇까지 올라가련지?

소니 부스도 1시간 이상을 기다리기는 마찬가지!
소니 부스는 중앙 무대에서 PS3으로 발매될 게임들의 동영을 즐길 수 있었고 일부 타이틀을 기다림 없이 바로 체험할 수 있었는데, 그 선두에는 <그란투리스모 HD>와 <헤븐리 소드>가 있었습니다.

소니 부스도 인산인해는 마찬가지!

그래픽이 대폭 업그레이드된 <그란투리스모 HD>.

서버처럼 보이는 이것이 PS3 개발킷! 열을 식히기 위해 이런 배치를 했다네요.
웨스트홀에서 다른 소규모 부스보다 특히 관람객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 있었으니 바로 아틀러스 부스입니다. 특히 서스펜스 어드벤처 게임인 <룰 오브 로즈>의 동영상과 게임 플레이를 위해 모였기 때문인데요. 나름대로 섬뜩한 영상이 미국인들의 입맛에 맞나 봅니다.

작지만 강하다! 아틀러스 부스.
그렇게 여러 부스를 보던 도중 웨스트홀의 좌측에 있는 '큐모션즈'의 부스에서 정말 애처로운 장비를 하나 목격했습니다. 피트니스와 게임을 접목시켰다는 기구인데요. 화면에 레이싱 게임이 돌아가고 있죠? 아래의 남자가 페달을 돌려야 차가 앞으로 나가는 시스템인 것입니다. 핸들은 손으로 돌리면서 말이죠. 트랙 한 바퀴를 돌면 차를 몰 힘은 하나도 없을 듯한 기구일듯 합니다.

과연 이 기구를 살 사람이 몇 명이 될런지?

막연한 기다림을 달래기 위해 등장한 카툰 타임! 그림체가 재미있습니다.
지금까지 웨스트홀의 주요 부스를 보셨습니다. 다음에는 한국 게임 업체 부스의 풍경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