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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3 2006 뉴스

차세대기 타이틀 체험기 -Xbox360편-

스내처 2006-05-18 15:25:31

이번 E3는 차세대기의 진검승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미 발매된 Xbox360을 비롯해 PS3, Wii 등 플랫폼 홀더가 내놓은 신형 비디오 게임기에 대한 관심으로 뜨거웠습니다. 이는 지난 8, 9일 양일간 열린 각 하드웨어별 컨퍼런스를 통해 쏟아져 나온 수많은 관련기사를 보더라도 쉽게 알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드웨어의 성능이 아무리 좋다하더라도 이를 이용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없다면 ‘팥 없는 팥빵’과 같겠죠. 소프트웨어의 부재로 ‘수퍼패미컴’ 이후 ‘닌텐도64, ‘닌텐도 게임큐브’ 등에서 패배의 쓴잔을 마셔야 했던 닌텐도가 그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차세대기 타이틀 체험기를 준비했습니다. 빡빡한 취재스케줄 덕에 많은 게임을 직접 해보지 못했지만 제가 즐겨본 타이틀 몇 가지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리뷰가 될 수 있겠지만 참고하셨으면 좋겠네요. /디스이즈게임

 

 

<기어즈 오브 워>(Gears of War)

 

[[#E3 2006/gearsofwar.wmv#]]

▲플레이버튼을 누르면 재생됩니다

 

에픽게임즈가 ‘언리얼 엔진3’를 사용해 개발하고 있는 FPS게임 <기어즈 오브 워>는 지난 E3 2005에서 첫 등장한 이후 줄곧 <헤일로3>에 대적할만한 게임으로 손꼽혀왔습니다. E3 2006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컨퍼런스를 통해 첫 공개되면서 관계자 및 유저들에게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다. 하지만 실제 플레이할 수 있는 버전은 마이크로소프트 부스에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미디어를 대상으로 제공된 데모룸에서도 스토리상 적대관계에 있는 ‘로커스트 호더’와 ‘인류’를 선택해서 플레이할 수 있는 대전모드 외에 다른 컨텐츠는 제공되지 않았습니다. 데모버전 플레이를 통해 느낄 수 있었던 <기어즈 오브 워>의 가장 큰 특징은 ▲직관적이고 간단한 조작법 ▲높은 품질의 그래픽 ▲리얼한 캐릭터와 물체의 움직임 등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언리얼 엔진3’과 최신 물리엔진을 사용해 개발된 게임이기 때문에 높은 품질의 그래픽과 다양한 캐릭터와 물체의 사실적인 움직임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영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기어즈 오브 워>는 표현방법은 상당히 잔혹한한 편입니다. 사실적인 그래픽을 추구하는 탓에 NPC나 플레이어 캐릭터가 공격당했을 때의 다량의 혈흔 표현도 사실적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데모를 플레이한 일부 관계자는 전기톱 등의 무기로 공격당했을 때의 영상표현은 상당히 ‘충격적’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기어즈 오브 워>의 그래픽 표현은 사실적입니다. 하지만 <기어즈 오브 워>의 가장 큰 장점은 이런 높은 품질의 그래픽 완성도가 아니라 아주 간단한 조작법입니다.

 

<기어즈 오브 워>는 기존 FPS게임과 달리 ‘포복’, ‘잠복’, ‘사격’ 등의 다양한 동작을 패드의 <A>버튼 하나로 조작할 수 있습니다. 필드에서 <A>버튼을 누르면 달리기를, 벽이나 그늘에서 A버튼을 누르면 몸을 숨기는 등 상황에 따라 <A>버튼의 용도가 적절하게 변화되는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공격도 왼쪽 트리거 버튼으로 무기를 교체하고 오른쪽 트리거 버튼으로 사격하는 방식을 채용하고 있어 조작방법이 직관적입니다.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쉽게 리얼한 전투현장의 병사가 될 수 있는 <기어즈 오브 워>복잡함을 요구하는 기존 FPS와는 근본적인 조작방식에서부터 차별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초보자들에게도 쉽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로스트 플래닛>(Lost Planet)

 

[[#E3 2006/LOST.wmv#]]

▲플레이버튼을 누르면 재생됩니다

 

주인공 캐릭터에 한류 영화배우 이병헌이 기용됐다는 것 때문에 국내 잘 알려진 <로스트 플래닛>은 극한의 혹성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류의 모습을 그린 액션장르입니다.

 

이번 E3 2006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부스와 캡콤 부스에 모두 플레이할 수 있는 버전이 등장했습니다. 본작에서는 Xbox 라이브를 바탕으로 한 멀티플레이 모드가 제공된다고 했지만 아쉽게도 E3 2006 출전 버전에서는 싱글플레이 모드만 제공됐습니다.

 

 

액션장르에는 탁월한 감각을 가진 이나후네 케이지 프로듀서가 개발을 지휘하고 있는 만큼 <로스트 플래닛>이 보여준 액션게임으로서의 조작감은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기본조작방식은 일반 액션게임과 비슷합니다.

 

왼쪽 아날로그 스틱으로 캐릭터를 이동하고 오른쪽 아날로그 스틱으로 시점, 조준점 등을 이동시킵니다. 왼쪽 트리거로는 그레네이드를 발사하고 오른쪽 트리거로는 사격을 할 수 있습니다.

 

데모버전에는 두 가지 맵이 제공됐는데요. 두 가지 맵 모두 설원을 배경으로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캐릭터 이동이 답답하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스테이지 중간에 탑승할 수 있는 모빌의 조작도 모빌 특유의 무게감을 차치한다면 상당히 부드러웠습니다.

 

적의 상, , 하단 공격을 점프 등 다양한 공격으로 피할 수 있는 점과 적의 공격에 따라 모빌의 좌우 파츠가 파괴되는 등 대미지 판정에 대해 세부적인 정책을 수립하고 있는 점 <로스트 플래닛>이 가진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여기에 Xbox360의 성능을 십분 활용한 그래픽까지 더해지니 액션게임으로서 <로스트 플래닛>은 높은 완성도를 가진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옥의 티는 있기 마련이죠. 데모버전 플레이를 통해 느낀 <로스트 플래닛>의 옥의 티는 바로 타격감입니다. 시각적으로는 다양한 이펙트로 인해 개인화기 및 중화기를 마음 껏 연사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지만 아직 패드로 전해져오는 진동과 청각적인 느낌은 부족한 듯 했습니다.

 

액션게임에서 타격감이 갖는 비중이 얼마나 큰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로스트 플래닛> 2007 1/4분기에 발매될 예정입니다. 정식 버전에서는 이런 세세한 부분도 흠잡을 수 없을 정도의 완성도를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데드라이징>(Dead Rising)

 

<로스트 플래닛>과 함께 이나후네 케이지 프로듀서가 Xbox360용으로 개발하고 있는 타이틀이 하나 더 있습니다. 호러 액션게임 <데드라이징>입니다.

 

 

<바이오 해저드> 시리즈 등으로 이미 호러 액션게임에 있어서는 인지도가 꽤 높아져 있는 캡콤이기 때문에 이나후네 케이지 프로듀서가 호러 액션게임인 <데드라이징>을 개발한다고 발표했을 당시 업계의 주목도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TGS2005에서 선보였던 <데드라이징>은 실망을 금치 못할 정도의 완성도를 보여줬죠.

 

이번 E3 2006에서 선보인 데모버전은 지난 TGS2005에서 선보였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그래픽, 조작, 액션 등 게임 전반적인 부분에 대한 완성도가 일단 상승했고요, 특히 그래픽과 조작감은 이전 버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쾌적해졌습니다.

 

<데드라이징>은 주인공 프랭크 웨스트가 수많은 좀비들로 가득한 교외의 작은 거리에서 좀비들과 사투를 벌이며 좀비가 나타나게 된 원인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해 나간다는 지극히 단순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주위에 보이는 것을 모두 무기로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데드라이징>은 이런 부분을 비교적 잘 살려내고 있습니다.

 

의자, 테이블, 선반, 빗자루, 쇠봉 등 무기가 될 만한 주위의 오브젝트에 별도의 마크를 표시해 직관성을 높였으며 전투방법도 버튼연타에 대한 일방적인 타격이 아닌 상대의 성향 등에 따라 다양한 방식을 준비해서 자칫 쉽게 지루해질 수도 있는 전투를 보완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진삼국무쌍> 시리즈를 연상시킬 정도로 밀려드는 좀비들과 싸울 때 플레이어가 얼마나 화끈한 타격감을 느낄 수 있느냐 하는 것인데요, 아직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의 여지가 더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개발사에 따르면 <데드라이징>은 호러 액션게임을 표방하고 있지만 순수 호러보다 그 이외의 컨텐츠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흔히 ‘블랙코미디’라고 불리는 컨텐츠인데요. <데드라이징>의 참 맛을 느끼기 위해서는 ‘블랙코미디’의 이해가 필요하다고 하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발매일 전까지 블랙코미디 컨텐츠에 익숙해지는 연습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매스이펙트>(Mass Effect)

 

[[#feature/mass_effect.w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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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더스 게이트> <스타워즈: 구공화국의 기사들> <제이드 엠파이어> 등으로 잘 알려진 바이오웨어의 신작 <매스이펙트>는 ‘인터랙티브 RPG’란 차세대기로 선보일 수 있는 새로운 타입의 RPG를 추구하는 작품입니다.

 

이번 E3 2006에는 미디어를 대상으로 개발자가 직접 시연하는 정도로 컨텐츠가 공개됐기 때문에 직접 플레이해 볼 수는 없었습니다. 때문에 매스이펙트에 관한 내용은 현재 플레이가 가능한 범위 내에서 개발자가 직접 소개한 내용을 토대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인터랙티브 RPG를 표방하는 <매스이펙트>는 모든 화면이 실시간 랜더링으로 처리된다고 합니다. 최대한 심리스 방식을 통해 영화와 같은 느낌을 플레이어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라는데요. 이 때문인지 <매스이펙트>에 등장하는 NPC는 실제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감정을 표정으로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정교하게 제작됐고요, 인공지능도 플레이어의 대화나 상황에 맞게 대처할 수 있을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었습니다.

 

NPC와 나누는 대화도 기존 RPG와 달리 리얼타임으로 이뤄집니다. 100% 음성지원으로 진행되는 NPC와의 대화 중간에 플레이어는 4개 정도의 선택지를 아날로그 스틱으로 간단하게 선택해서 스토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매스이펙트>대사 도중 선택지를 선택하면 상대방을 말을 가로채는 등 실제 대화와 흡사한 형태의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어 상당한 몰입감을 제공합니다.

 

<매스이펙트>는 이런 인터랙티브함 외에도 전투나 커스터마이징 등 RPG적인 요소에서도 다양한 특징을 선보이고 있었습니다. 그 중 가장 눈에 띠는 것은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분대단위의 전투입니다.

 

<매스이펙트> 3인의 분대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플레이어는 전투 시 3인칭 액션장르 방식으로 전투를 즐길 수 있으며 간단한 버튼 조작만으로 소대원을 교대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매스이펙트>는 각 분대원들의 행동순서를 세분화해서 적용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적과 교전 시 엄호, 마법, 기술사용 등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전술을 펼칠 수 있게 됩니다.

 

 

커스터마이징도 <매스이펙트>‘리워드 시스템’을 도입해 초반 캐릭터 설정부터 스토리 진행에 따라 입수한 장비, 무기 등을 착용했을 시 변하게 되는 캐릭터 외양까지 모두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뿐만 아니라 무기, 차량 등에도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옵션을 제공한다고 하네요.

 

이외에도 <매스이펙트>는 카메라 시점에 따라 유저가 들을 수 있는 다양한 소리의 발생위치가 변하는 시스템을 채용해 마치 실제 플레이어가 게임 내 그 장소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합니다.

 

 

<WWE 스맥다운 VS 로우 2007>

 

[[#E3 2006/smackdown.w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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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수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WWE 스맥다운 VS 로우 2007> THQ가 마련한 클로즈 부스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클로즈 부스에서 존 시나와 커트 앵글의 경기를 플레이 해볼 수 있었는데요. Xbox360용으로는 매치 컨텐츠만 제공하고 있던 터라 세부메뉴에 대한 정보는 체크할 수 없었습니다.

 

 

<WWE 스맥다운 VS 로우 2007> 2000년에 시리즈 첫 작품인 <WWE 스맥다운><WWE 스맥다운 대 로우> 이후 최신작 <WWE 스맥다운 대 로우 2006>까지 모두 1,65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한 걸작 시리즈의 최신작품입니다.

 

2006년 겨울에 발매될 예정인 <WWE 스맥다운 대 로우 2007>은 새로운 기능을 대거 도입해 마치 실제 레슬링을 즐기는 것 같은 만족감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THQ의 설명에 따르면 <WWE 스맥다운 VS 로우 2007>은 링뿐 아니라 링 밖과 관중석 일부까지 확장된 각종 주요 지점을 통해 다양한 물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 링과 주변지역을 벗어나 관중석과 근접해 상대방과 게임을 진행할 수 있으며 관중이 가진 물건을 이용해 상대방을 가격할 수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새롭게 도입된 연속동작 기술, 여러 분기로 진행할 수 있는 시즌 모드, 아날로그 스틱을 통한 직관적인 이동과 동작 등을 통해 <WWE 스맥다운 VS 로우 2007>은 게임 플레이 역시 한 단계 진화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개발사인 유크스에 따르면 <WWE 스맥다운 VS 로우 2007>은 그래픽 품질 향상뿐만 아니라 확장된 매니저 모드, 로우-스맥다운 등 두 리그의 최신 로스터 적용, 온라인 멀티플레이에서 음성채팅 지원 등 기타 다양한 컨텐츠가 완성버전에 제공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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