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이즈게임에서 지난 E3 2006에서 주목을 받았던 게임들을 후속 기획 시리즈로 준비했습니다. 현장에서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는 못했지만 의미있는 게임부터 대작게임의 심도깊은 컨텐츠까지 다양하게 준비했습니다. 그 첫 번째 게임은 거북선이 등장하는 해양 MMORPG <불타는 바다의 해적들>(Pirates of the Burning Sea)입니다. /디스이즈게임
'18세기 캐리비안 해역에 거북선이 등장한다?!'
지난 E3 2006 사우스홀 엔비디아 부스에 단 1대의 시연 PC로 출전한 이 게임은 18세기 캐리비안 해역을 무대로 펼쳐지는 유럽 열강과 해적들의 모험과 야망을 그리고 있는 MMORPG다.
여기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거북선이 등장한다는 사실. 디스이즈게임은 E3 현장에서 개발사인 '플라잉 랩 소프트웨어'의 도움을 받아 거북선의 전투 장면과 항해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올 수 있었다. 거북선은 게임 내에서도 거의 최상급의 전투력을 갖춘 함선으로 묘사돼 조선시대 임진왜란 당시의 위용이 고스란히 살아있다.
그러나 캐리비안 지역에 거북선이 등장한 것은 역사적인 고증에 기반한 이 게임의 특성에 위배되는 일이기도 하다. 실제로 현재 <불타는 바다의 해적들>의 베타테스트에 참가하고 있는 해외 게이머들은 거북선이 캐리비안에 등장하는 부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플라잉 랩 소프트웨어의 관계자는 "거북선은 아시아 시장, 특히 한국 온라인게임 시장을 겨냥해 특별하게 만든 것이다. 나중에 정식 서비스될 경우 북미, 유럽 버전에는 들어가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한 마디로 한국 서비스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것. 그렇다면 한국 서비스는 가능할까?
이에 대해 관계자는 "현재 한국 서비스를 위해서 다양한 퍼블리셔들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거북선을 한국 게이머들이 직접 조종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불타는 바다의 해적들>은 수십종의 역사적인 함선을 조종해 바다와 육지를 무대로 교역과 전투, 퀘스트를 수행하는 게임이다. 수천 개의 퀘스트는 혼자, 또는 파티 단위로 즐길 수 있으며 생산시스템에 기반한 교역 시스템도 세밀하게 갖춰져 있다.
게임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대규모 렐름 전쟁(RvR, Realm vs. Realm)이다. <불타는 바다의 해적들>에서 게이머는 네 개의 국가 중 하나를 선택해서 상대국가의 게이머와 PvP 대결을 펼치거나 대형 함대전을 즐길 수 있다.
<불타는 바다의 해적들>은 현재 베타테스트가 진행중이며 정확한 서비스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풍부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제공한다.
육지에 있는 건물의 내부도 세밀하게 구현돼 있다.
실제 게임화면. 함선에 탄 선원들이 일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캐리비안에 등장한 거북선의 멋진 모습!
E3 2006 사우스홀 엔비디아 부스에 마련된 시연대.
야간 함대전의 짜릿함도 경험할 수 있다.
게임의 인터페이스를 잘 살펴볼 수 있는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