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7일, EA가 2024년 4분기 실적발표를 진행한 가운데 CEO '앤드류 윌슨'이 차기 <배틀필드> 시리즈가 2025년 3월 이전에 출시될 것이라고 질의응답 과정에서 밝혔다.
해외 매체 VGC에 따르면 앤드류 윌슨은 <GTA 6>의 출시와 2026년 출시될 게임에 대해 묻는 질문에 "우리는 플레이어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을 출시 시기를 늘 고민하고 있으며, 현재로써 그 시기가 이전보다 명확해졌다고 믿는다. (2026년 4월 종료되는) 회계연도 이전에 <배틀필드> 신작을 출시하는 것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본격적인 게임 공개는 2025년 여름 이루어질 예정이다.
그는 이어서 "만약 그 시기에 출시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예상보다 경쟁이 덜 치열'할 수 있는 이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직접적으로 <GTA 6>을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락스타 게임즈의 대작이 출시하기 전에 <배틀필드> 시리즈 신작을 선보이겠다는 전략을 시사한 셈이다.
현재 <GTA 6>는 천문학적인 개발비가 투입된 메가 프로젝트로, 정식 출시는 2025년을 넘겨 2026년으로 예정되어 있다. 시장의 기대감이 워낙 높은 만큼 여러 게임사들은 <GTA 6>와 자사 신작의 출시 시기가 겹치는 것을 피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제목 미정의 <배틀필드> 신작은 지난 2월 처음 공개되었으며 전작 <배틀필드 2042>가 팬들에게 혹평을 받았던 점을 감안해 시리즈의 근본적인 요소 구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개발에는 EA 산하 4개 스튜디오가 협력하고 있으며, 지난 3월부터는 유저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기 위한 ‘배틀필드 랩스(Battlefield Labs)’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 과정에서 다수의 게임플레이 영상이 유출되기도 했다.
개발진에 따르면 지난 테스트 과정에서 <배틀필드> 시리즈 신작은 건플레이 및 건물 파괴 효과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5월에는 보다 규모를 늘린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며, 아시아의 일부 지역도 테스트에 포함하는 등 점진적으로 테스트 대상 지역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