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픽셀의 모바일 MMORPG <그랑사가>가 출시 후 4년 만에 서비스를 종료한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2021년 1월 26일 출시 이후 4년 4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랑사가>가 여기까지 달려올 수 있던 것은 항상 저희를 응원해주시고 지켜봐주신 기사단장님 덕분입니다. 하지만 많은 고민을 거듭한 끝에 8월 28일을 마지막으로 <그랑사가>의 서비스 종료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유저들이 그간 보여준 성원에 대한 감사에 이어 "때로는 저희의 실수와 잘못된 판단으로 질책해주시고,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던 것은 모두 기사단장님의 덕분입니다. 많은 기대와 사랑에 끝까지 부응해 드리지 못하고, 더 오래 함께하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입니다. 특히 갑작스러운 종료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인게임 결제 및 게임 다운로드가 중단되는 시점은 5월 20일 점검 시점 이후이며, SNS 채널 폐쇄는 서비스 종료와 동일한 8월 28일에 진행된다. 홈페이지 및 포럼은 9월 30일에 폐쇄될 예정이다. 운영진은 환불 접수 안내와 서비스 종료 시점까지 마지막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준비했다는 소식을 함께 전했다.
<그랑사가>는 <세븐나이츠> 핵심 제작진이 주축이 되어 설립된 엔픽셀의 MMORPG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었으나, 엔픽셀은 <그랑사가> 출시 시점인 2021년부터 적자를 이어왔고, 지난해에도 영업손실이 541억 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엔픽셀은 <그랑사가> 서비스를 마치며 차기작인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그랑사가> IP를 활용해 자회사 파이드픽셀즈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 중인 <그랑사가 키우기>는 <그랑사가>의 정신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분사한 자회사 크로노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크로노 오디세이> 또한 2025년 4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