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 앱애니]
2020년 3분기, 전 세계 소비자들은 모바일 게임에 200억 달러(약 23조 원)를 넘게 지출하며 다시 한번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특히,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한국 소비자 지출 1위는 물론 전 세계 소비자 지출 8위에 올랐다.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인 앱애니는 지난 3분기 모바일 게임 시장을 정리하는 ‘2020년 3분기 모바일 게임 결산’을 발표했다.
2020년 3분기 모바일 게임 소비자 지출이 200억 달러를 넘으면서 기록을 갱신했다. 코로나19로 분기 최대 지출인 190억 달러를 기록했던 지난 2분기보다 약 5%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수치다.
이번 분기 소비자 지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장르는 RPG와 전략 장르로, RPG는 <포켓몬 고>, 전략은 시티 배틀 하위 장르에 속하는 <라이즈 오브 킹덤즈>가 주도했다. RPG와 전략 장르를 이어 코어 스포츠와 코어 시뮬레이션 게임들이 그 뒤를 이었다.
전 세계 소비자들은 지난 3분기 모바일 게임을 전년 동기 대비 15% 상승한 약 140억 건을 다운로드 한 것으로 나타났다. iOS에서는 약 26억 건,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20% 상승한 약 110억 건을 기록했다.
게임 다운로드가 가장 큰 시장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인도와 브라질, iOS에서는 미국과 중국이었으며, iOS 분기 성장률은 한국과 스웨덴 그리고 네덜란드가 가장 컸다. 장르 측면에서는 하이퍼 캐주얼과 퍼즐, 시뮬레이션 장르의 순으로 캐주얼 게임 다운로드가 가장 많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3분기 다운로드 상위 10위 차트에서는 하이퍼 캐주얼 게임이 40%를 차지하며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어몽 어스>는 2년 전에 출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팀 플레이 방식과 게임 스트리밍이 인기를 끌면서 다운로드 차트에서 무려 520위 상승한 2위에 올랐다. <어몽 어스>는 2020년 3분기 글로벌 MAU 랭킹 3위에도 오르며 한국을 포함한 많은 국가의 앱 마켓에서 5위권에 진입했다. 앱애니는 <어몽 어스>의 역주행은 강력한 소셜 메카닉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데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 시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액션 RPG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은 전분기 대비 17계단 상승하며 전세계 소비자 지출 8위를 차지했다. <리니지M>이 소비자가 실제 친구들과 교류하며 보다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을 제공한 점이 차트 진입 이유 중 하나로 풀이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자들이 모바일을 통해 가족, 친구, 동료들과 연결되고자 하는 욕구를 충족시킨 것이다.
또 다른 액션 RPG인 <원신>은 3분기 마지막 날을 이틀 앞두고 출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한국, 독일, 미국의 상위 다운로드 차트에 진입하는 저력을 보였다. <원신>은 지난 9월 30일 iOS 및 구글 플레이 스토어 합산 전세계 앱 다운로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원신>이 기존 IP를 활용하지 않는 코어 게임 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러한 시작은 인상적이라는 평가다.
한국은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10%, 전 분기 대비 8% 상승한 약 1억 6천만 건의 게임 앱을 다운 받았으며, 소비자 지출은 13억 3천만 달러(약 1조 5천억 원)를 넘으며 전년 동기 대비 25%, 전분기 대비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운로드 상위 게임에는 새롭게 출시된 게임들이 대거 순위에 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다운로드 1위는 전 분기 대비 344단계 상승한 <어몽 어스>가 차지했다. 그 뒤로는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한 계단 오르며 2위를 차지했고, 7월 출시된 모바일 게임 <슬램덩크>가 3위로 차트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소비자 지출에서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1위, <리니지2M>이 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3위로는 넥슨의 <바람의 나라: 연>이 차트에 진입, 빠르게 상위권에 올랐다.
월간 활성사용자(MAU)는 넥슨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전분기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역주행을 보여준 <어몽 어스>가 2위, <로블록스>가 그 뒤를 이었다.
앱애니는 “코로나19는 우리의 사회와 모바일 행동 패턴을 재구성했으며, 모바일 게임에 대한 수요는 계속해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모바일 마켓에서 퍼블리셔들의 성공을 돕기 위해 출시한 앱애니의 게임IQ가 혁신적인 분류체계로 효율적인 분석을 가능하게 할 것” 이라고 밝혔다.
‘2020년 3분기 모바일 게임 결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앱애니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