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온라인게임의 글로벌 e스포츠화, 충분히 가능성 있습니다.”
17일부터 제주도 국제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리스타일 글로벌리그 2006’을 방문한 제이씨엔터테인먼트
이제 1회를 맞은 ‘신한은행 프리스타일 글로벌리그 2006’은 참가국 규모나 관람객 유치 등 대회진행 면에서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3> 등 유명 게임을 소재로 한 국제 e스포츠 대회와 비교하면 모든 면에서 미흡한 점이 많은 것이 사실.
하지만 '신한은행 프리스타일 글로벌리그 2006'은 단일 국산 온라인게임으로는 처음 진행되는 국제대회인데다, 지난 2005년 7월, <프리스타일>이 e스포츠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후 월별 정기리그, WCG 2005 시범대회, 통합리그, 왕중왕전 등 여러 형태로 진행된 국내 대회를 효과적으로 한데 묶어 국제화로 발돋움 시켰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는 게 김 부사장의 설명이다.
국산 온라인게임의 글로벌화, 관계기관 인프라 제공 절실
제공 절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프리스타일 글로벌리그'를 조직위원회를 통해 연례화하고, 향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전국민을 열광시켰던 '월드컵'에 버금가는 국제대회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신한은행 프리스타일 글로벌리그 2006'는 아시아 중심의 리그로 런칭하고, '연례화', '안정화'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2007년에는 아시아를 포함해 북미, 유럽, 남미 등 현재 <프리스타일>이 진출한 국가로 리그를 확대하고, 2008년에는 전 세계 20개국 이상이 참여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리그로 발전시켜 국제 게임대회로 정착시킬 예정이다.
하지만
게임리그의 기본이 되는 컨텐츠에 대한 유저 호응이 높다 하더라도 행사운영에 대한 제반사항을 꾸릴 수 있는 대외적인 협력부분이 부족하다면 글로벌 리그로서 행사를 지속하는데 어려움이 많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김 부사장의 설명이다.
때문에 '신한은행 프리스타일 글로벌리그 2006'은 국산 온라인게임의 글로벌 e스포츠 리그로서의 성장성과 지속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어 김 부사장은 “하지만 올해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러지지 않을 경우 모두 백지화될 수 있기 때문에 리그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야만 한다. 국내 온라인게임의 글로벌화를 위해 관련 인프라가 필요하다면 먼저 인프라를 유치하기 위한 환경을 만들어야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WCG 못지 않은 게임대회로 키울 것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유저 인프라가 마련되면 이를 바탕으로 ‘프리스타일 글로벌 리그’를 ‘WCG’ 등 기존 국제게임대회 규모의 행사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는 <프리스타일>뿐만 아니라 글로벌 e스포츠 리그를 염두에 두고 있는 국산 온라인게임이 갖춰야 할 기본적인 요소라고 덧붙였다.
실제 제이씨엔터테인먼트와 현재 <프리스타일>을 퍼블리싱하고 있는 해외 파트너사들은 ‘프리스타일 글로벌 리그’ 활성화를 위해 국가별 자체 리그를 준비하고 있다. 미국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비벤디’는 직접 홍보팀을 '신한은행 프리스타일 글로벌리그 2006'에 보낼 정도로 열의를 보이고 있다.
참여선수들도 ‘프리스타일 글로벌 리그’의 성장, 발전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다.
국내를 비롯해 미국, 대만 등 '신한은행 프리스타일 글로벌리그 2006' 본선에 참여한 선수들은 “농구가 소재인 만큼 경기력 차이가 심하지 않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낮다. 룰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도 높은 편이어서 관람인원의 지속적 성장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대만 및 미국 선수들은 “자체 리그를 만들어도 충분히 매력 있는 컨텐츠”라며 향후 진행될 국가별 자체리그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또 김 부사장은 "그랜드 파이널 개최도 국내로 한정하는 것이 아닌 <프리스타일>이 서비스되는 여러 국가를 차례대로 순회하면서 진행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제이씨 컨텐츠로 국제게임대회 마련하고파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프리스타일 글로벌 리그'의 성공을 발판으로 향후 <프리스타일 2> <에어로너츠> 등 현재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컨텐츠에 대해서도 글로벌 리그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정환 부사장은 "현재 진행 중인 프리스타일 글로벌 리그는 향후 제이씨엔터테인먼트가 계획 중인 자체 컨텐츠를 바탕으로 한 국제게임대회의 밑그림이다. <프리스타일 2> <에어로너츠> 등 제이씨가 개발하고 있는 게임은 대전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올해 행사의 성과를 분석해 게임 퍼블리싱 외에 글로벌 e스포츠 리그를 별도 사업군으로 분류해 이끌어나갈지 결정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e스포츠 리그 운영에 적극성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