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1, "우리 경쟁작은 아이온 뿐이다."

넥슨에서 성인층을 공략하기 위해 퍼블리싱하게 된 MMORPG <SP1>. 현재 <SP1>에 대한 정보는 극히 일부만이 공개된 상황입니다. 특히 <SP1>의 개발사 실버포션에 대한 정보도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디스이즈게임에서는 실버포션으로 잠입, 박성재 대표를 만나 실버포션의 실체와 <SP1>에 대한 게임 내용을 알아봤습니다. 이날 만나본 박성재 대표는 “<SP1>의 경쟁작은 <아이온> 정도”라고 말할 만큼 게임에 대한 자신감이 남달랐습니다. /디스이즈게임

"실력있는 사람들만 모인 회사 실버포션"

TIG> <SP1>에 대해 공개된 정보가 너무 적은 탓도 있겠지만, 실버포션이 어떤 회사인지를 많이들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신생 같지 않은 신생 개발사’입니다. 게임계에 실력이 있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회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개발자들이나 업계 관계자들은 대충 저희들에 대해 아시지만, 일반 유저분들이 모르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간 다들 여러 게임사에 근무하며 느꼈던 문제점을 저희 스스로가 극복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회사만 잘되는 것이 아닌 직원들 모두가 행복해 할 수 있는 성공에 대한 비전을 직원들 모두가 공유하기 위해 설립된 회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TIG> 그렇다면 실버포션은 그런 마인드를 가진 분들이 모인 회사라는 건가요.

네. 맞습니다. 현재 25명이 상주하고 있으며 모두 경력자들입니다. 앞서 말씀 드린 대로 노력한 것에 대한 대가를 직원들 모두가 공유하며, 비전으로 바라 볼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 모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이러한 요소들로 인해, 더 좋은 게임을 개발하게 됨은 물론이거니와, 서비스적인 측면에서도 유저들이 정말 만족할 수 있는 그런 모습들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SP1>의 라이벌은 <아이온>뿐

TIG> <SP1>에 대한 궁금증이 많습니다. 게임은 대체 언제쯤 공개되나요.

저희 게임은 저희 스스로가 만족할 수 있을 때 공개할 예정입니다. 완성도 측면에서 게임을 바라봤을 때, 가장 기본적인 시스템의 안정화를 시작으로 처음으로 도입되는 시스템들에 대한 점검 작업이 필요합니다. 그런 상황이 끝났을 때 유저 분들에게 당당히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네요.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내년에는 충분히 <SP1>의 매력에 빠져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TIG> <SP1>에 대한 자랑을 살짝 해주세요.

충분한 테스트와 개발경험을 통해서 비교적 낮은 사양에서도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이나 고사양에서는 현존하는 게임 중 최고의 그래픽 퀄리티를 맛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식상한 MMORPG 틀에서 벗어나 호러 영화와 같은 느낌의 긴장감을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게임입니다.

<리니지> 초창기 멤버인 박성재 대표.

TIG> 내년에는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이나 위메이드의 <카일라스> 등 대형 RPG들이 선보입니다. 이에 대해서 걱정은 없나요?

<SP1>의 게임 시스템에 대해서 짧게 말씀드리자면, 대다수의 MMORPG에서 서비스되는 시스템들은 오픈베타테스트시에 모두 완성도 높게 제공될 것입니다. 지금은 밝힐 수 없지만, 가장 중요한 <SP1>만의 독창적인 시스템도 선보일 것입니다.

두 게임 모두 우수한 게임이지만, 크라이텍 엔진을 원활히 사용하기까지의 과정이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개발 상황에서도 그러한 요소들이 많이 작용할 것 같구요. 그런 관점에서 게임이 런칭될 시기에는 저희 <SP1>과 비교가 될만한 게임은 솔직히 <아이온> 외에는 없을 것 같습니다.

TIG> <아이온> <카일라스> 두 게임 모두, 크라이텍 엔진을 사용해 그래픽적으로 매우 우수했습니다. <SP1>의 엔진은 어떤 것을 사용했는지 궁금합니다.

<SP1>의 엔진은 자체 개발한 엔진이라고 말씀 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사실 퀘이크 엔진을 뿌리로 많은 수의 엔진들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저희는 해외 유수의 엔진들을 분석하여 장점들을 취합해 MMORPG에 최적화된 엔진을 개발해 냈습니다.

TIG> 게임에 대한 자신감이 남다르신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2D 게임이었던 탓에 그래픽이나 서버 문제가 어느 정도 수준만 유지되면 게임이 그럭저럭 서비스가 가능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유저들의 눈높이는 3D에 익숙해진 단계이며, 그 중에서도 옥석을 가려내고들 게십니다.

그런만큼 유저들이 원하는 퀄리티의 게임을 선보인다는 일념으로 개발하고 있기에 게임에 대한 자신감이 틀린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TIG> 구인구직 사이트를 통해 개발자를 모집중인 이유가 런칭 시기와 관련이 있는건가요.

네. 정확히 보셨습니다. 게임 개발이 너무 장기화될 경우 게임 퀄리티가 떨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현재 기본적인 툴이 짜여진 상태에서 인력적인 부분만 해결된다면, 게임을 접하는 유저들 역시 완성도 측면에서 큰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TIG> 이번 지스타 2006에 해외분들이 많이 찾아왔는데, <SP1>에 대한 진행사항이 있나요.

자세한 사안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곤란합니다. 다만, 해외에서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으며, 북미와 일본에서 특히 큰 관심을 가져 주시더군요. 처음 개발 단계 때부터 국내용이 아닌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둔 게임인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TIG> 마지막으로 디스이즈게임 가족들에게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SP1> 조금만 더 기다려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나와 있는 게임 수준으로 적당히 만들지 않겠습니다. 세계에 내놓았을 때 부끄럽지 않은 게임을 만들고 있으니, 많이 기대해 주세요.

실버포션 깜짝 구인 광고     기사 통해서 이런 내용이 나가도 괜찮을지 모르겠습니다만, 게임 업계 관계자분들이 디스이즈게임을 많이들 보시기에, 구인광고를 공개적으로 살짝 요청 드렸습니다.   안녕하세요. 실버포션의 CEO를 맡고 있는 박성재입니다. 저희 회사는 능력 있고 도전적인 개발자에 대한 욕심이 많습니다. 저희 회사의 문은 언제나 열려있습니다. 최고의 게임을 함께 개발하고 성장하는 계기가 되는 회사로 만드는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이번에 <SP1>개발에 쓴 기술이 수준 높다 보니,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필요합니다. 캐릭터나 여러 부분에서 노말맵, 글로우, 볼륨포그 등 최신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합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부문에서 인재를 채용하고 있으니 많이 지원해 주세요.   현재 회사에 근무중인 개발인력도 업계에서 최고의 능력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와 함께 도전해 볼 만한 의향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문을 두들겨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