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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게이머의 79%, "봇이 멀티게임 망쳐"

디스이즈게임(디스이즈게임) 2025-03-25 12:04:47

[자료제공:월드(World)]

개방형 프로토콜 월드(World)가 'AI와 봇이 게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국내 게이머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게이머들은 봇으로 인해 게임을 중단하거나 인게임 결제를 줄이는 등의 실질적인 행동 변화를 보이고 있으며, 게임 플랫폼이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한 수단으로써 생체인식 기술을 활용한 인간 검증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드가 앞서 발표한 미국 게이머들의 인식과도 일치하는 결과다.

이번 발표는 월드가 지난 18일 발표한 미국 게이머 대상 조사에 연계된 것으로, 월드의 의뢰로 마크로밀 엠브레인이 한국 게이머 800명을 대상으로 게임에서 마주치는 봇(bot)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그 결과, 게이머들은 잦은 빈도로 멀티 플레이어 게임 중 봇을 마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게이머(59%)와 유사한 비중인 54%의 한국 게이머가 게임 플레이 중 승인되지 않은 서드파티 봇을 주기적으로 마주친다고 응답했다.


국내 게이머들은 봇이 게임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해 강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었다. 응답자 중 79%는 봇이 멀티플레이어 게임에서의 경쟁을 망치고 있다고 생각했으며, 78%는 봇이 멀티플레이어 게임 환경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인식했다. 또한 74%는 봇이 게임 내 부정행위를 더욱 심각하게 만들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78%는 봇이 특정 게임의 재미를 감소시키는 방해 요소로 작용한다고 느끼고 있었다.

앞선 미국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71%가 봇이 멀티플레이어 경쟁을 망치고 있다고 답변했으며, 74%는 봇이 특정 게임의 재미를 감소시킨다고 응답했다. 특히, 미국 게이머의 절반 이상(52%)과 주당 10시간 이상 게임을 하는 열성 게이머의 대다수는 봇이 게임 경험을 저해한다고 답했으며, 게임 상에서 불공정한 이점을 얻을 수 있게 한다는(50%) 점에 대해 우려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국내 게이머 중 37%는 게임 중 봇을 만났을 때 플레이 횟수를 줄였고, 12%는 게임 자체를 완전히 중단했다고 응답했다. 또한 27%는 게임 내 소셜 활동을 축소했고, 14%는 인게임 아이템 구매나 구독에 대한 지출을 줄였다고 답했다.

미국 성인 게이머의 경우에도 10명 중 4명 이상(42%)이 봇 관련 불만으로 인해 게임 이용 빈도를 줄였으며, 18%는 게임을 완전히 중단했고, 22%는 게임 내 아이템 구매나 구독 서비스 이용을 줄였다고 답했다. 이러한 결과는 봇이 단순히 게임 경험을 저해하는 수준을 넘어, 게임 산업의 핵심 수익원인 인게임 결제와 이용자 유지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게임에서 경쟁하는 상대가 봇인지 실제 사람인지 아는 것이 양국 게이머 모두에게 상당히 중요한(미국 87%, 한국 76%) 요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하여, 한국 게이머들은 인간 검증 기술에 대한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 응답자의 83%는 게임 플랫폼이 생체인식 기술을 사용해 실제 인간 플레이어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이는 미국 성인 게이머의 69%가 동일한 의견을 표한 것에 비해 현저히 높은 수치로, 한국 게이머들이 생체인식 기반 인증 기술에 더 개방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한국 게이머의 91%가 향후 기계와 인간을 구별하는 메커니즘이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러한 결과는 한국 게이머들이 게임 환경에서의 인간 검증 기술의 필요성을 강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지난 18일 월드는 게이머를 위한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리더인 레이저(Razer)와 온라인 게임에서 봇을 퇴지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양사가 선보인 '월드ID 기반의 레이저ID(Razer ID verified by World ID)'는 게이머가 실제 인간임을 인증하는 최첨단 싱글사인온(SSO) 기반의 인간증명(Proof of Human, PoH) 기술이다. AI 기반 게임이 새로운 주류로 자리 잡아가는 가운데, 이 기술은 인간 게이머의 게임 경험 보호를 목적으로 "인간 전용" 게임플레이를 가능케 해 공정한 경쟁과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더 안전하고 몰입감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월드를 위한 툴을 개발하는 기술기업인 툴스 포 휴머니티(Tools for Humanity)의 티아고 사다(Tiago Sada) 최고 제품 책임자(Chief Product Officer)는 "월드는 인간증명 기술을 통해 게이머의 프라이버시와 자율성을 유지하면서도 공정한 경쟁이 융성할 수 있는 게임 환경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라며 "열정적인 게임 커뮤니티로 유명한 한국에서, 월드는 업계 리더들과 협력해 인간 게이머 중심의 게임 경험을 향상시키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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