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대의 괴작 <빅 릭스: 오버 더 로드 레이싱>(이하 빅 릭스)의 개발사 스텔라 스톤이 최근 <빅 릭스>의 스팀 상점 페이지를 개설했다.

지난 2003년 출시된 <빅 릭스>는 매우 조악한 퀄리티로 악명을 떨친 게임이다. 불법 화물을 운반하며 경찰들을 따돌리는 것처럼 소개됐지만 정작 게임은 다른 트럭과 경주를 펼치는 레이싱 게임이었으며, 그마저도 오류로 상대 트럭이 움직이지 않아 사실상 경주가 불가능했다.
이 외에도 게임 내 기본적인 물리 작용도 구현되지 않았으며, 트랙의 경계도 없어 트럭이 맵 밖으로 벗어나는 등 정상적인 게임 진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낮은 완성도를 자랑했다. 문제는 이렇게 덜 완성된 게임이 심의를 거쳐 패키지로 판매되었다는 것이다.
당시 해외 게임 웹진 게임스팟은 해당 게임을 “놀라울 정도로 형편없는 게임으로, 지금까지 출시된 게임 중 가장 끔찍한 게임”이라고 평가하며 역대 최저 점수인 평점 1점을 매겼다. 다른 매체들 역시 “완성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이 단 하나도 없다”, “이견의 여지가 없는 사상 최악의 비디오 게임” 같은 혹평을 쏟아냈다.
이러한 리뷰들이 게임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면서 <빅 릭스>는 역대 최악의 게임을 논할 때 빠지지 않는 게임으로 화제가 됐다. 특히 게임 내 승리 문구이자 문법적 오류가 포함된 비문인 “You’re Winner!”는 게임을 상징하는 밈으로 거듭났다.
한편,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빅 릭스>는 올해 2분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