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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유저 제작 콘텐츠 동접이 500만 명? 로블록스 '그로우 어 가든'의 인기

간단함이 강점 vs 이게 왜 이 정도 인기?

김승준(음주도치) 2025-05-19 13:49:48

최근 며칠 사이 <로블록스> 안에서 엄청난 기록을 경신한 유저 제작 콘텐츠(UGC)가 있다. <그로우 어 가든>이라는 이름의 농장 게임으로, <로블록스> UGC의 각종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로모니터 스탯' 사이트 집계에 의하면 <그로우 어 가든>은 5월 17일 최대 동시 접속자 수가 무려 503만 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기록은 레딧의 로블록스 서브레딧과 <로블록스> 콘텐츠를 만드는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지기 시작했다. 너무 많은 유저가 하나의 UGC에 몰려, 일부 이용자들은 <로블록스> 서버 크래시를 경험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로우 어 가든>은 <로블록스> UGC 중에서 단일 콘텐츠가 기록한 동시 접속 지표 중 가장 높은 기록을 달성한 게임이 됐다.


2006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로블록스>에서 큰 인기를 끌어왔던 대표적인 UGC들이 있었다. <원피스> 악마의 열매를 콘셉트로 한 <블록스 후르츠>, <심즈> 스타일을 차용한 <브룩헤이븐 RP>, 인기 TV 프로그램 <헬스 키친>에서 영감을 받은 게임, 좀비 어드벤처 <데드 레일스> 등 다양한 UGC가 사랑 받아 왔다. 


하지만 이렇게 <로블록스>를 대표하던 UGC 게임들도 <그로우 어 가든>처럼 500만 동접을 달성하진 못했다. 집계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블록스 후르츠>는 370만 명, <브룩헤이븐 RP>는 110만 명, <데드 레일스>는 147만 명의 최대 동접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이번 <그로우 어 가든>의 엄청난 인기를 다소 이해하기 어렵다는 게이머도 적잖게 있었다. 작물을 키워 상점에 팔고 새로운 씨앗을 사서 다시 심는 과정을 반복하는 게임플레이가 너무 단순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런 게임플레이 과정을 돕는 패시브 능력을 가진 '펫'도 있고, 이벤트 및 돌연변이를 통해 희귀 작물과 씨앗을 획득할 수도 있지만, 레딧 등의 커뮤니티에서는 "너무 단순하다", "지루했다", "이 정도로 인기가 있을 만한 게임인가?"라는 의견을 볼 수 있다.


그러나 게임 페이지에서 살펴볼 수 있는 좋아요는 100만 개 이상, 싫어요는 6만 개 이상으로 좋아요가 압도적으로 많은 상태다. 또한 같은 서브레딧에서도 "화려하지 않고 간단하지만 재밌다. 모든 게임이 액션 중심일 필요도, 명확한 목표가 있을 필요도 없다. 인기가 있는 데엔 분명한 이유가 있다"는 등의 긍정적인 여론도 살펴볼 수 있었다. 


<로블록스> UGC <그로우 어 가든>은 이런 스타일의 정원 가꾸기 게임이다.

단순함이 이 게임의 최대 강점이라는 의견과
콘텐츠가 빈약하다는 의견이 공존하고 있다.

스팀db처럼 <로블록스> 동접 지표를 살펴볼 수 있는 RoMonitor Stats 사이트에 의하면
5월 17일 <그로우 어 가든>은 최대 동접 503만 명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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