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게임특위가 27일,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에게 게임질병코드 도입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게임특위는 "이재명 후보는 지난 4월 지난 4월 '콘텐츠·게임산업 진흥 공약'을 발표하며 게임산업을 국가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라며 "반면 김문수 후보는 민간자율화와 기능성 게임 활성화 등 단편적인 과제만 제시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복지 분야 공약에는 마약, 도박, 알코올 중독 예방 치료 서비스 강화라는 명목으로 청소년 중독문제, 아동·청소년기의 사행성 게임 상담 제공 등이 포함되어 있다"라며 "박근혜 정부 시절 4대 중독법을 부활시키겠다는 예고편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고 했다.
문주당 게임특위는 김문수 후보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진홍 목사와의 관계를 지적했다. 게임특위에 따르면 김진홍 목사는 2010년부터 지금까지 줄곧 게임을 중독과 질병으로 규정하고 규제를 주장해온 인물이다. 게임특위는 "김문수 후보는 김진홍 목사의 오랜 '게임 질병화' 주장에 동의하는가?"라며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한편, 게임특위는 같은 날 이재명 후보에 대한 정책 및 공약 제안식을 통해 게임이용장애의 공식 질병화 시도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게임특위는 "질병화 코드 도입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김문수 후보 본인의 공식 입장은 무엇인가. 과거와 입장이 달라졌다면, 그 변화에 대한 국민적 설명과 반성은 무엇인가"라며 반게임적 행보를 반성하고 국민의 목소리에 응답하라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