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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스토리 4월 간담회, 유저 대표 "참여자 결정권 행동한 사람에게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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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석(우티) 2021-03-11 13:00:30

큐브 확률 등 최근 <메이플스토리>에 빚어진 논란과 관련해 넥슨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 달 '고객 간담회'를 열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트럭 시위를 조직하고 자체 간담회를 준비하던 '총대'(유저 행동의 대표를 일컫는 말) 진은 넥슨의 방식을 받아들일 수 없는 입장을 밝혀 구성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기 <메이플스토리> 디렉터는 오늘(11일) 홈페이지에 4월 11일(일)에 고객 간담회를 개최할 것이며, 10명의 유저를 초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디렉터는 "공정하고 투명한 기준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홈페이지 공식 랭킹을 기준으로 참가자를 추리겠다고 썼다.

 

종합랭킹 (일반)

종합랭킹 (리부트*)

길드 랭킹

무릉도장* 랭킹

더 시드* 랭킹

유니온* 랭킹

업적 랭킹

 

리부트: 유저 간 거래 및 캐시를 통한 큐브 사용 등이 불가능한 서버. 대신 경험치, 메소(재화) 획득량이 더 많음.

무릉도장: 45층, 50층 등 단계별로 보스를 격파하는 입장 던전 콘텐츠.

더 시드: 반지 상자 파밍 등을 위해 여러 기믹을 통과하는 콘텐츠.

유니온: 서버 내 모든 캐릭터의 레벨 총합.

 

아울러 넥슨은 ▲ <메이플스토리> 인벤  ​디씨인사이드 갤러리 ▲ 네이버 카페​에서도 1명씩 초청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강 디렉터는 4월 11일 간담회에서 "허심탄회하게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전하면서 "다음번에는 보다 다양한 분들이 참석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 "간담회 참여자는 우리가 정해야 한다" 


그러나 총대진은 이러한 넥슨의 발표에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총대진은 당초 3월 14일 확률 문제에 관해 양측이 소통하는 자리를 열기로 하고, 초청장을 발송한 바 있다. 넥슨은 지난 9일 "유저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기 위한 공식 간담회를 준비 중"이라며 3월 간담회 참석은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총대진에서 활동 중인 닉네임 '세계'(엘리시움 서버)는 "몇 년 만에 하는 유저간담회는 확실한 목적과 방향성을 가지고 급한 사항부터 해결해야 하는데, 임의의 유저를 선출하면 주제가 분산될 가능성이 크다"라며 "간담회의 발언권과 참여자 결정권은 행동한 사람들에게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장을 요약하자면 그간 트럭 시위의 모금과 성명 발표 등을 주도해온 총대진의 입장을 반영해달라는 것. 총대진은 "그간 2만 명 이상이 서명에 동참했으며, 타 커뮤니티와도 긴밀히 협조 중"이라며 현재 총대진이 <메이플스토리> 유저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넥슨이 제시한 10명의 선발 기준은 납득할 수 없으며, 현재 총대진과 우선 소통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총대진은 "3월 14일 정오에 열리는 자체 간담회는 넥슨의 참석 없더라도 강행할 것"이라며 "현장에서 규탄 성명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3월 11일 판교 넥슨코리아 사옥 앞에서 촬영된 트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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