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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명이 1천 명으로... 동접 1,000명도 안 나오는 '배틀필드 2042'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김승주(4랑해요) 2022-04-13 14:28:20
EA의 <배틀필드 2042>를 둘러싼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4월 13일 기준, <배틀필드 2042>의 스팀 동접자 수 그래프를 확인하면 평균 1,000~2,000 명 사이를 유지하고 있으며, 피크 시간이 지나면 1,000명 이하까지 감소했다.

반면, <배틀필드 2042>의 바로 이전 작품인 <배틀필드 V>는 피크 시간 기준 1만에서 2만 사이의 접속자 수를 유지하고 있다. <배틀필드 2042>가 출시 초기부터 나쁜 평가를 받으며 전작 <배틀필드 V>가 동접자 수를 초월한 지는 꽤 시간이 지났지만, 이전 시리즈 타이틀이 최신 게임보다 동접자 수에서 평균 10배 가까운 차이를 보인다는 것은 전무후무한 일이다.

<배틀필드 2042> (출처 : steamDB)

<배틀필드 V> (출처 : steamdb)

21년 11월 19일 출시된 <배틀필드 2042>는 기본적인 게임 완성도가 너무나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유저들에게 <배틀필드> 시리즈 중 최악이라 평가받고 있다. <배틀필드 2042>는 스팀 유저 평가에서 약 10만 여개의 부정적 평가를 받았다. 게임을 플레이하고 평가를 남긴 28%만이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이에 해외 청원 사이트 'change.org'에서 약 23만 명이 "모든 플랫폼에서 <배틀필드 2042>의 환불을 허용하라"는 청원에 서명하기도 했다.

<배틀필드 2042>를 둘러싼 실적도 좋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A는 2022년 2월 진행된 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배틀필드 2042>의 판매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음"을 인정했다. Q&A 세션에서는 정확한 판매량에 대한 답변을 거부하고 "분명, 예상했던 것보다 적은 판매량이지만 <배틀필드 2042>는 장기적인 관점을 바라본 게임이다. 우리의 목표는 새로운 콘텐츠와 재미를 추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EA는 분기 컨퍼런스 콜과 같은 달 진행된 직원들과의 '타운 홀' 미팅에서 <배틀필드 2042>의 실패 원인 중 하나로 <헤일로 인피니트>의 출시를 꼽았던 바 있다.

해외 매체 엑스파이어(Xfire)의 '톰 헨더슨'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행사에 배석한 EA 고위 관계자는 <헤일로 인피니트>는 세련된 타이틀인 반면 <배틀필드 2042>에는 버그가 있어 두 게임 간의 비교가 호의적이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재미있게도, <헤일로 인피니트> 또한 콘텐츠 업데이트 면에서 여러 비판을 받으며 현재 6천 명에서 8천 명 사이의 동시 접속자 수를 스팀에서 기록하고 있다.

현재 EA와 개발사 다이스(DICE)는 공식 사이트를 통해 유저들이 지적한 여러 문제점에 대해 설명하며 전면적인 수정을 약속한 상태다. 하지만 다양한 개선 사항이 포함된 시즌 1 업데이트는 2022년 초여름으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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