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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우크라이나 정부 "러시아 전쟁 돕는 '아토믹 하트' 사지 말아달라"

디지털 혁신부 차관 "이 게임으로 번 돈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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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석(우티) 2023-02-23 15:21:42

우크라이나 정부가 전 세계 게임 업계에 <아토믹 하트>의 판매 및 구매를 중단해달라고 요구했다.

 

현지 시각으로 21일, 언론사 dev.ua는 우크라이나 디지털 전환부(Digital Ministry) 차관 알렉스 보냐코브(Alex Bornyakov)가 마이크로소프트(MS), 소니, 그리고 밸브에 <아토믹 하트>의 판매 금지를 요청하는 공식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냐코브 차관은 <아토믹 하트>에 대해 "공산주의 이데올로기와 소련을 낭만화한 게임"이라고 평가하면서 각 플랫폼에 자국에서의 DL판 유통을 중단해달라 요청할 계획이다. 보냐코프 차관은 또 "우리는 이 게임이 독성을 가지고 있다"라며 "다른 국가에서도 이 게임의 배포를 제한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논평했다. 

 

<아토믹 하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소비에트가 막강한 로봇공학을 바탕으로 나치 독일을 빠르게 패퇴시켰다는 설정의 대체역사 FPS 타이틀이다. 개발사 먼드피시는 러시아인들이 주축으로 설립됐지만, 자신들을 키프로스에 본거지를 둔 국제 기업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정부는 <아토믹 하트>가 러시아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 속에서 탄생한 게임이라고 보고 있다. 보냐코프 차관은 "게임 구매를 통해 모은 돈의 잠재적 사용처가 전쟁을 수행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푸틴의 주머니'로도 알려진 국영 가스 기업 가즈프롬​이 머드피시의 게임 개발을 지원했다는 논란이 있다. 

 

먼드피시는 ​지난 1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트윗에 "분명히 평화를 지지하는 조직이며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폭력에 반대한다. 정치나 종교에 대해서 발언하지 않겠다"라고 답변했다.

 

참고로 MS, 액티비전 블리자드, EA, 에픽게임즈, 유비소프트, 테이크투 등 글로벌 게임사들은 러시아 내 게임 판매와 서비스를 중지한 상태다.

 

<아토믹 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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